트럼프 비판 새 광고 경합주 방영 시작
해리스 부통령은 6일(현지시간)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는 2020년 선거에서 패했다"며 "그는 국민의 뜻을 받아들이기를 거부하고, 무장한 군중을 미 의회 의사당으로 보냈다. 그리고 자신의 부통령(마이크 펜스)의 목숨을 위협했다"고 지적했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이미지출처=게티이미지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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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우리는 그에게 두 번째 임기를 허락할 수 없다"면서 새로운 디지털 광고 영상을 올렸다.
새 광고는 30초 분량으로, 2021년 1월 6일 의사당 습격 사건 영상과 함께 "우리는 지옥처럼 싸운다. 지옥처럼 싸우지 않으면 우리는 더는 나라를 가지지 못할 것이다"라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목소리가 나온다. 이날부터 주요 경합주에서 방영되기 시작했다.
광고에는 '공무원 압박' '거짓말 유포' '폭도 부추기기' '펜스의 목숨 위협' 등 자막이 나온다. 또 펜스 전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번 대선 러닝메이트인 J.D. 밴스 오하이오주 상원의원의 사진을 연달아 보여주면서 "그리고 다음번에는 그(트럼프)를 막을 사람이 아무도 없을 것"이라고 강조한다.
이번 광고는 잭 스미스 특검팀이 지난 2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결과 불복이 형사상 면책 대상인 공적 행위가 아닌 사적 행위라며 165쪽 분량의 새로운 서류를 법원에 제출한 이후 나왔다.
미 정치매체 폴리티코는 "해리스 캠프에서 이런 공격을 하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라며 "해리스 부통령과 조 바이든 대통령은 선거 운동 기간 1·6 의사당 폭동 사건에 대해 언급한 적 있지만, 유료 광고에서는 이 같은 공격을 거의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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