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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김현석 사장의 삼성 생활가전…'스마트'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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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가전사업부, 소프트웨어 R&D 부문 등 경력 채용 나서…데이터 분석 및 처리·플랫폼 개발 및 디자인 등 분야]

머니투데이

김현석 삼성전자 CE(소비자가전) 부문장 겸 생활가전사업부장 사장/사진=머니투데이DB


김현석호(號) 닻을 올린 삼성전자 CE(소비자가전) 부문 내 생활가전사업부가 본격적으로 전열정비에 나섰다. 데이터처리나 플랫폼 개발 분야에서의 우수 인력 확보에 나서면서 '전(全) 가전의 스마트화'라는 목표 달성을 구체화해 가고 있다.

10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는 지난 4일부터 일주일 동안 소프트웨어 R&D(연구개발), 컴프레서 및 모터 R&D 분야에서 경력사원 채용에 나섰다.

소프트웨어 R&D 분야에서는 수행업무를 △데이터 분석 및 프로세싱 △데이터베이스 설계 및 운영 △서버 및 인프라 개발 △플랫폼 개발 및 디자인 등으로 나눠 모집했다. 컴프레서 및 모터 R&D 분야는 △컴프레서 기구 설계 △모터 설계로 수행업무를 구분해 채용에 나섰다.

특히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가 소프트웨어 R&D 관련 인재채용에 나선 것은 새롭게 사업부장을 맡은 김현석 사장이 역점을 두고 있는 분야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전자 측은 이번 채용에 대해 "앞으로 다가올 차세대 스마트 백색가전 시장을 이끌어 갈 수 있는 진취적이고 창조적 인재를 채용코자 하는 것"이라고 배경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이미 전임 CE 부문장인 윤부근 현(現) 삼성전자 CR담당 부회장이 '2020년까지 전 가전의 스마트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TV와 냉장고, 세탁기, 청소기 등 전 가전을 하나로 연결한다는 취지다. 그동안 삼성전자가 IoT(사물인터넷) 플랫폼 제조사인 스마트싱스(SmartThings), 음성인식 서비스 업체 빅스비(Bixby) 등을 인수한 것도 이같은 청사진 실현을 뒷받침하기 위함인 것으로 해석됐다.

삼성전자는 현재 클라우드 기반으로 연결된 모든 제품을 하나의 통합 애플리케이션으로 제어할 수 있도록 한 '삼성커넥트' 서비스도 제공 중이다.

업계에서는 김 신임 부문장이 이 같은 큰 그림에 자신의 색채를 더해 2020년까지 비전 달성이라는 CE 부문의 과업을 가속화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위해 그동안 TV 사업을 담당하는 VD(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에서 주로 잔뼈가 굵은 김 사장이 생활가전사업부 업무 파악에도 매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사장은 최근 집무실 역시 경기도 수원 본사 내 VD사업부동에서 생활가전동으로 옮겨와 새 업무를 익히는 중이다.

한편 오는 13일 CE부문이 경기도 수원에서 삼성전자 하반기 글로벌 전략회의의 첫 포문을 열 예정인 가운데 김 사장 주재로 열리는 회의에서는 이같은 청사진도 함께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은 기자 gtts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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