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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소추안 가결 1년… 서울 곳곳 "탄핵무효" 태극기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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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 주도 단체는 국회서 토론회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 가결 1년을 맞은 지난 9일 서울 곳곳에선 탄핵 무효와 박 전 대통령 석방을 요구하는 집회가 열렸다.

이날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대학로 일대엔 대한애국당을 중심으로 한 '박근혜 대통령 무죄 석방 1천만 서명운동본부' 회원들이 모였다. 이들은 "사기 탄핵 1년"이라고 외쳤다. 조원진 대한애국당 의원은 "친북 시민단체 때문에 억울한 대통령께서 탄핵(소추) 당한 날이 바로 오늘(12월 9일)"이라며 "대한민국의 아들딸, 손자, 손녀가 핵 공포 안에서 사느냐가 달린 시국에 문재인 정권은 아무 일 없다는 듯 평창올림픽만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의 변호를 맡았던 서석구 변호사는 "평창올림픽을 유치한 사람은 다름 아닌 박근혜 대통령"이라며 "박근혜 대통령의 구속이 계속되는 이상 평창올림픽을 절대 인정할 수 없음을 전 인류에 호소한다"고 했다.

참석자들은 "박근혜 대통령의 자유가 없는 평창 동계올림픽을 반대한다"며 박 전 대통령의 석방을 요구했다. 이후 태극기와 성조기, 새마을 깃발 등을 흔들며 마로니에공원부터 국립현대미술관까지 4.1㎞를 행진했다. 지난해 11월 박 전 대통령 탄핵을 주장한 촛불 집회에 반대하며 시작한 태극기 집회는 보수 단체를 중심으로 매주 열리고 있다. 9일에도 서울 덕수궁 대한문과 동화면세점, 보신각 등지에서도 '탄핵 무효'를 주장하는 집회가 열렸다.

같은 날 촛불집회를 주도한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 기록기념위원회'는 국회에서 탄핵 소추와 촛불 집회 1주년을 기념하는 토론회를 개최했다.

[장형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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