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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친홍' 김성태, 러닝메이트에 친박 함진규…"투쟁으로 하나되는 한국당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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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2일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하는 김성태 의원의 ‘러닝메이트’로 함진규 의원이 나서기로 했다.

김 의원과 함 의원은 10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동 건설노동자 출신 노동운동가 김성태, 땅 한 평 가지지 못한 소작농의 아들 함진규가 정통보수야당 한국당의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 후보로 등록한다”고 했다.

김 의원은 “한국당은 기득권 정당, 금수저 정당, 웰빙정당, 패권정당 다 버리고 선도적인 개혁과 자기혁신에 나서야 한다”며 “가진 자, 대기업이 아니라 친서민, 노동자를 위한 정책으로 우리의 외연을 확장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폭주하는 문재인 정권, 보복정치, 포퓰리즘, 홍위병 정치를 막고 수권야당, 승리하는 야당, 전투적으로 당당한 야당을 만들겠다”며 “김성태와 함진규가 투쟁력과 전략을 갖춘 야당, 투쟁으로 하나 되는 한국당을 만들겠다”고 했다.

김 의원은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서는 “저희는 문재인 정권의 정치보복과 포퓰리즘에 맞서는 걸 원내대표 경선의 목적으로 보는데 다른 후보들은 계파주의 청산이나 사당화 얘기를 하고 있다”며 “그런 논란은 비박인 저와 친박인 함 의원이 손을 잡음으로써 완전히 불식시킬 수 있다. 사당화 문제도 제가 깨겠다”고 했다.

자신이 ‘친홍’ 후보로 불리는 것에 대해서는 “친홍과 비홍은 없다”고 했다.

함 의원은 “당이 굉장히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며 “계파를 없애는 의미에서, 당의 발전을 위해 출마하는 게 좋겠다 싶어 어렵게 (출마를) 결정했다”고 했다.

[최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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