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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임종석 비서실장,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중동 방문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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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청와대 “UAE·레바논 방문해 외교현안·파병 국군 격려”

“해외 장병 눈에 밟힌다는 대통령 마음 전하려 뜻모아”



한겨레

아랍에미리트연합국(UAE)과 레바논에 문재인 대통령의 특사로 파견된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10일 오후 무함마드 아랍에미리트 왕세제와 만나 악수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중동으로 출국했다고 10일 청와대가 밝혔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임 비서실장은 해외파견 부대 장병들을 격려하기 위해 9일부터 12일까지 2박4일 일정으로 아랍에미리트연합국(UAE) 아크부대와 레바논 동명부대를 차례로 방문 중”이라며 “이번 특사 방문은 문재인 대통령을 대신해 중동지역에서 평화유지 활동 및 재외국민 보호 활동을 진행 중인 현장을 점검하고 우리 장병들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해외파견 부대 장병들을 격려하는 일정 외에도,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10일에는 모하메드 아랍에미리트연합국(UAE) 왕세제, 11일에는 미셸 아운 레바논 대통령을 예방하는 등 외교 일정도 수행한다”고 덧붙였다.

대통령 비서실장 특사 파견은 워낙 이례적인 일이라, 정치권 일각에선 지난달 29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화성-15’형 발사 이후 한반도 주변 정세와 임박한 평창겨울올림픽의 성공적 개최 등과 관련된 동선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하지만 청와대는 임 실장의 특사 일정은 문 대통령을 대신한 장병 격려가 주목적이라고 강조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지난번 비무장지대(DMZ) 방문했을 때, 공동경비구역(JSA) 장병들을 초청해 격려 오찬하실 때 ‘국내 장병들은 가까이 있으면 언제든지 집안에 같이 있는 자식들 같은 느낌이 들고 격려하면 되는데 해외 나가 있는, 열사 땅에서 고생하는 장병들은 눈에 밟힌다’고 말씀하셨다”며 “대통령이 직접 격려하는 일정을 예정할 수 없어서 빠른 시일 내에 대통령의 마음을 직접 전달할 수 있는 사람이 빨리 다녀오는 게 좋겠다고 참모들이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보협 기자 bh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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