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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그때 그 ‘합리적 보수’ 홍준표는 어디로 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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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성한용 선임기자의 정치 막전막후 175

2000년 “건국-근대화-민주화에 이은 21세기 화두 고뇌”

2004년 “정치란 화해와 협력을 바탕으로 공존하는 것”

2009년 “남북관계 본질은 북핵과 체제보장 문제로 귀착”

2011년 이명박 대통령에 “남북관계 전향적으로 풀어야”

2017년 “주사파 정권” “사회주의식 경제 노선” “좌파 폭정”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검사였을 때 저는 사회부에서 법조 담당 기자였습니다. 인연은 정치인과 정치부 기자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홍준표 검사는 참 특이했습니다. 거악과 맞서야 한다는 정의감과 투지가 흘러넘쳤습니다. 전두환 정권의 실세, 재벌 오너, 조직폭력배, 부패한 검찰 상층부가 홍준표 검사의 표적이었습니다. 저는 그가 ‘타고난 검사’라고 생각했습니다. 안타깝게도 그는 검찰에서 쫓겨났습니다.

그가 정치에 입문했을 때 저는 깜짝 놀랐습니다. 검사 시절 그가 정치에 대해 비판적인 말을 워낙 많이 했기 때문입니다. 그의 성격상 정치인으로 성공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저는 예상했습니다. 그러나 정치인 홍준표는 원내대표, 당대표, 경남지사, 대선후보로 승승장구했습니다. 저의 예상이 틀린 것입니다.

정치를 못 할 것 같던 강골 검사 출신 법조인이 정치인으로 점차 진화해 나가는 모습을 관찰하는 것은 기자로서 매우 흥미로운 일입니다. 12월5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홍준표 대표 관훈토론회를 찾아간 것도 그 때문입니다.

1시간30분 동안 홍준표 대표의 토론을 현장에서 지켜보며 저는 뭔가 크게 잘못됐다는 생각을 강하게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지난 5월9일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후보 토론회를 보면서 느꼈던 ‘거북함’의 실체를 좀 더 분명하게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우선 말하는 ‘태도’가 크게 거슬렸습니다. 홍준표 대표는 패널들과 싸우다시피 토론을 진행했습니다. 마이크에 대고 소리를 지르며 답변을 했고 패널에게 거꾸로 질문을 던졌습니다. 내용도 문제였습니다. 기조 발언부터 자극적인 표현이 마구 튀어나왔습니다.

“북한 김정은의 핵미사일이 턱밑까지 들이닥쳤는데도 이 정부는 철 지난 반미사상과 친중 친북 노선으로 스스로 왕따 외교를 자초하고 있습니다. 선진국, 개발도상국 가리지 않고 경제 살리기와 일자리 늘리기에 매진하고 있는데, 이미 실패로 판명된 사회주의식 경제 노선으로 역주행하고 있습니다. 언론과 사이버 공간을 장악해서 국민의 눈과 귀를 가려놓고, 좌파 코드인사와 가혹한 정치 보복으로 우리 사회의 갈등과 분열을 더욱 심화시키고 있습니다.”

“정부·여당은 ‘친북’이라는 말만 하면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데, 이런 행태를 보이니 ‘주사파 정권’이라는 소리까지 나오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인민재판식 편 가르기와 자기편 챙기기로 우리 사회 갈등과 분열의 골을 더욱 깊게 만들고 있습니다.”

“적폐청산을 위한 시스템 개혁은 손도 대지 않으면서 검찰과 사법부를 좌파코드로 장악하여 먼지 털기식 정치 보복과 완장 정치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실로 작금의 현실은 좌파 폭정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습니다.”

‘반미’ ‘친북’ ‘사회주의’ ‘좌파’ ‘주사파’ ‘인민재판’이라는 단어가 정말 자극적이지 않습니까? 패널과의 문답에서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북한이 핵만 개발하면 되는데 워싱턴을 타격할 수 있는 ICBM까지 왜 개발하려 하느냐. 거기에 대한 이유는 여기 언론이나 정부나 정치판에서 논의가 되고 있지 않다. 나는 그 이유를 그리 봤다. 6·25 남침을 했을 때 한 달 만에 대한민국 전역을 휩쓸었는데 미국을 통해 유엔군이 참전해서 그게 좌절됐다. 미국의 참전을 막기 위해서 ICBM을 만든 것이다. 사드라는 게 그래. 한발이 날아오면 명중률이 있지만 여럿의 미사일이 날아오면 명중률이 훨씬 떨어진다. 워싱턴이 불바다 될 것을 각오하고 참전하겠냐. 그래서 나는 ICBM 개발은 적화통일용이라고 본다. 미국도 똑같은 의견이다. 한국 정부만 부정하고 있다. 체제보장용이라는 말을 하고 있다. 미국의 모든 군사 전문가는 그걸 적화통일용이라고 본다.”

<에스비에스> 주영진 앵커와는 이런 내용의 문답을 주고받았습니다. 거의 싸우다시피 치고받았습니다.

주영진 : 기조 발언에서 제일 많이 쓴 단어가 친북, 좌파, 주사파다. 문재인 정부를 그렇게 보는 근거가 뭔가. 그런 식이라면 자유한국당은 반북 우파 정당으로 불러야 하나.

홍준표 : 주사파라는 말이 새 정부 출범 이후 금기 사항이지만 주사파들이 전혀 청와대에 관여하고 있지 않다? 주영진 앵커가 모른다고 하면 더 이상하다. 친북이라는 것도 정책 자체가 그렇지 않나. 북한이 핵무기를 만들고 있는데 도와주겠다고 예산을 1조원가량 주겠다는 게 친북 아니냐. 그런데 왜 당당하게 이야기하지 못하고 이런 이야기를 하면 색깔론이라고 하나. 색깔론이 아니라 본질론이다. 왜 당당하게 이야기 못 하나. 나 주사파였다, 그런데 언제 전향했다. 주사파가 전향 선언한 일이 있느냐. 없잖아. 그 이야기만 하면 전두환 시절의 공안통치 색깔론을 이야기한다고 공격하고 협공한다. 전대협에서 전향했다, 우리는 친북 좌파가 아니라고 선언을 하든지. 그것도 안 하고 대답도 안 하고 있다가 역공하는 것도 옳지 않다.

주영진 : 그럼 자유한국당은 반북정당인가.

홍준표 : 우리는 그냥 보수 우파 정당이다. 북한은 통일의 대상이다. 남북통일의 대상이다.

주영진 : 전향한 적이 없다고 했는데 그 사람들 대다수가 국회의원 경력이 있다. 홍 대표 논리대로라면 대한민국 유권자들이 주사파를 국민의 대표로 뽑았다고 할 수 있다.

홍준표 : 그건 참. 주영진 앵커가 견강부회하는 억지 논리다. 주사파를 뽑았다고 볼 수 없다. 주사파 사상을 가진 사람을 뽑은 거다. 그런데 뽑을 수 있다. 그런 식으로 억지 논리를 펼치는 것은 주영진 앵커답지 않다.

주영진 : 국민이 선택한 사람들이면 일종의 사상 검증은 끝난 것 아닌가.

홍준표 : 그렇다면 이런 반론이 가능하다. 박근혜 대통령은 국민의 51%가 그 능력을 인정해서 뽑았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아니었다고 하면 어떻게 하겠나. 4년 후에 아니었다. 그것과 마찬가지 논리다. 지금 주영진 앵커가 말한 논리와 똑같다. 박근혜 대통령 능력을 인정하고 탄핵하지 말아야 했다. 주사파 출신인데 국민들이 국회의원으로 뽑았으니 사상 검증이 끝났다고 하면 박근혜 대통령은 국민의 과반수가 지지해서 뽑았는데 왜 4년이 지난 뒤에 탄핵을 했느냐.

관훈토론회에서 패널들은 홍준표 대표의 평소 거친 태도와 언어 문제도 집중적으로 비판했습니다. 홍준표 대표는 물러서지 않고 맞받았습니다. 이 부분은 지난번에 소개했기 때문에 반복하지 않겠습니다. 아무튼 이번 토론은 홍준표 대표가 문재인 정부에 대한 증오, 색깔론, 편 가르기, 억지를 마음껏 분출한 자리였습니다.

이상했습니다. 홍준표 대표는 정치를 시작했을 때부터 얼마 전까지 이른바 ‘합리적 보수’였습니다. 언제나 분열보다는 통합을 강조하는 정치인이었습니다. 보수 진영에서는 드물게 북한에 대해 매우 균형 잡힌 시각을 가진 정치인이었습니다.

2007년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아니라 이명박 전 대통령을 지지했습니다. 고려대 선후배와 미국에서 같이 지냈다는 사적 인연과 의리 탓도 있었겠지만, 그보다는 이명박 후보가 박근혜 후보보다 훨씬 더 합리적 보수였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로 만나봐도 홍준표 대표는 언제나 상대방을 존중하고 약자를 배려할 줄 아는 그런 괜찮은 정치인이었습니다.

어떤 사람이 했던 말과 썼던 글을 오랫동안 살펴보면 그 사람에 대한 평가를 비교적 정확히 할 수 있습니다.

홍준표 대표는 1996년 총선에서 당선됐지만, 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잃을 위기에 처하자 1999년 3월 대법원 판결 직전 의원직을 사퇴했습니다. 그리고 미국에서 홍준표 대표보다 먼저 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상실한 이명박 전 대통령, 경기지사 선거에서 낙선한 손학규 전 대표와 만나 교유했습니다. 언론에서는 이들을 워싱턴 오리알 3인방으로 불렀는데, 2001~2002년 세 사람은 국회의원, 서울시장, 경기지사로 복귀했습니다.

한겨레

홍준표 대표는 당시 짧은 정치 경험을 2000년 9월 <이 시대는 그렇게 흘러가는가>라는 제목의 수상록으로 펴냈습니다. 손학규 전 대표의 축하 글에 이런 대목이 나옵니다.

“홍 의원이 나의 넋을 빼놓은 것은 첫째로 21세기의 화두를 찾는 그의 고뇌였다. ‘50년대의 화두는 건국이었고 60~70년대의 화두는 조국 근대화였으며, 80~90년대의 화두는 민주화였는데 21세기의 화두는 무엇인가. 앞으로 우리나라의 지도자는 이 21세기의 화두를 선점하는 사람에게 있다.’ 이 얼마나 위력적인 선언인가.”

홍준표 대표는 그 이후에도 ‘산업화-민주화’를 거쳐 이제는 ‘선진화’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는 주장을 지속해서 폈습니다. 홍준표 대표의 이런 주장은 20세기 산업화-민주화의 시대를 뛰어넘어 21세기 선진화의 시대로 가야 한다는 박세일 교수의 담론과 일치하는 것이었습니다.

한겨레

2004년 고려대 72학번 동기회 홈페이지에 연재했던 글을 모아 2005년 3월 펴낸 <나 돌아가고 싶다>라는 책에도 흥미로운 대목이 있습니다. 문제의 돼지 흥분제 얘기를 써놓은 바로 그 책입니다.

“부패척결의 명분을 내세워 디제이 저격수로 나섰지만 우리 내부의 부패는 눈감지 않았던가 하는 강한 회의가 드는 요즘이다. 한나라당 행동대장으로 당파를 위한 열정으로 보낸 15, 16대 국회의원 시절이 과연 옳았는지 자문해 볼 때도 있다.

정치란 화해와 협력을 바탕으로 공존해야 하는데 동서고금을 통틀어 그렇게 정도를 걷는 정치인은 참으로 드물다.”

“다시 돌아가면 내부수사를 강행하여 검찰을 곤란하게 했다는 비난을 듣더라도 꾹 참고 사표를 내지 않을 것이다. 검사로서 평생을 종사하다가 국민들의 존경을 받으면서 은퇴하고 싶다. 열심히 일하고도 오해와 질시 속에서 비난만 받아야 하는 정치인은 되고 싶지 않다.”

정치하면서 겪은 애환과 고통을 담백하게 써 놓았습니다. 같은 책 에필로그에서 보수의 각성을 촉구하는 글도 눈에 띕니다.

“한국의 기존 보수 집단은 뼈저린 각성으로 새 출발을 하여야 한다. 더 이상 당신들은 이 사회의 주류가 아니다. 더 이상 이 나라는 당신들이 그동안 누려온 부패와 특권의 세상이 아니다.

합리적인 보수로 거듭나야 한다. 이 땅의 자유정신 신장과 진보좌파 극복을 위해 온몸으로 투쟁하는 깨끗한 보수로 거듭나야 한다. 그리하여 국민들로부터 사랑받는 보수가 되어 꿈과 희망이 있는 대한민국을 다시 만들어야 한다.”

한겨레

2009년 11월 <변방>의 에필로그도 흥미롭습니다. 중심국가론이라는 소제목으로 홍준표 대표의 외교·안보·대북 정책에 대한 생각을 정리해 놓았습니다.

“우리가 중심국가로 가기 위해서는 친미, 반미라는 이분법적 사고를 벗어나서 국익 개념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본다. 필요에 따라서는 대미자주외교론도 서슴없이 채택하고 유럽연합, 중국, 러시아, 일본 등도 미국과 대등한 가치를 두고 자주 외교를 펼쳐야 한다.”

홍준표 대표의 글이라고 믿어지십니까? 계속 살펴보겠습니다.

“북핵 문제와 한반도 통일 문제에 대해선 보다 전향적인 입장이 필요하다. 남북관계의 본질적인 문제는 북핵과 체제보장의 문제로 귀착된다고 나는 본다. 북한이 북미대화에 집착하는 이유는 북한 체제보장에 현실적인 위협이 되는 나라는 한국이 아니라 미국으로 보는 것에 기인한다.

미국의 입장에서는 김정일 위원장의 북한을 믿지 못할 불량 국가(Rogue State)로 보기 때문에 핵 유출로 인한 미국에 대한 현실적 위협을 없애기 위하여 종국적으로는 레짐 체인지(Regime Change)를 통하여 북핵을 폐기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따라서 현실적으로 북핵 문제는 북한의 체제보장이 선행되어야 해결될 수 있다고 본다. 우리로서는 미국과 협력하여 북한을 안심시킬 수 있는 국제적 보장을 해 주고 북핵폐기를 유도하는 방안이 북핵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아울러 이 정부의 비핵 개방 3000 정책은 핵 폐기와 경제 협력 정책을 동시에 추진하는 것으로 전략적 수정을 해야 한다고 본다. 북이 핵 개발을 한 목적은 체제 불안에서 기인된 것이라고 보기 때문에 북미협상이 진행되지 않으면 남북관계는 현재의 상태를 벗어날 수 없고 계속 정체 상태가 된다.

정작 남북관계의 직접적 당사자인 한국은 북미 간 체제보장 협상에 하나의 종속변수로 작용할 수밖에 없는 이 갑갑한 현실을 타파하기 위해서라도 비핵과 경제 협력을 동시에 추진하는 정책 전환이 하나의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북핵폐기는 6자회담 당사국들과 협의하여 넌-루가(Nunn-Lugar) 방식으로 해결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될 것이다. 이미 미국도 포괄적 경제지원 계획이 있음을 밝힌 이상 구소련 해체 과정에서 핵무기 확산 방지를 위해 사용했던 넌-루가 방식은 북핵 해결을 위한 하나의 유효한 수단이 될 수 있다.”

불과 8년 전에 홍준표 대표가 이런 생각을 하고 있었다는 것이 놀랍지 않습니까?

한겨레

홍준표 대표는 2011년 7월4일 한나라당 대표로 선출됐습니다. 그리고 열흘 뒤인 7월14일 관훈토론회를 한 적이 있습니다. 홍 대표로서는 첫 번째 관훈토론회였습니다. 저도 패널로 참석했습니다.

저는 양극화 심화로 고통받던 국민이 패자부활전을 기대하고 이명박 대통령을 선택했는데 실업자와 비정규직만 늘어나고 있어서 대통령 잘못 뽑은 것 아니냐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고 물었습니다. 홍준표 대표는 이렇게 답변했습니다.

“대통령 취임 직후 촛불사태를 맞아 정권의 공백 기간이 있었고 리먼 브러더스 사태로 출발한 글로벌 금융위기가 또 있었다. 금융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대기업 프렌들리 정책을 쓰지 않을 수 없었다. 지금부터 정책 전환을 한다. 친서민 중도실용 정책을 강화하고 중산층 복원하고 일자리 창출하겠다고 선언을 했다. 이 정책이 계속 추진되면 금년 하반기부터 좋은 성과가 날 것이다.”

홍준표 대표는 또 “어제 이명박 대통령과 만났을 때 우리가 평창 동계 올림픽을 유치했고 거기가 접적 지역이니까 남북관계를 전향적으로 풀어야 하지 않겠냐고 말씀드렸다”고 밝혔습니다. 남북관계에 대해 홍준표 대표가 매우 전향적이고 합리적 시각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그런 건의를 했던 것입니다.

그랬던 홍준표 대표가 지금처럼 극우적 시각을 갖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을까요?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 참모들을 겨냥해 ‘주사파 정권’ ‘사회주의 정책’이라고 색깔론을 펴면서 “색깔론이 아니라 본질론”이라고 악을 쓰는 이유는 도대체 무엇일까요?

당대표라는 ‘중심’에서 경남지사라는 ‘변방’으로 다시 밀려나면서 가치관이 바뀐 것일까요? 경남지사를 하면서 여러 집단과의 이해관계 조정에 실패하고 세상을 보는 눈이 확 달라진 것일까요? 5·9 대선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표를 얻기 위해 정치적 소신을 바꾼 것일까요?

한때 참 괜찮았던 합리적 보수 성향의 정치인이 이런 식으로 막 가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은 기자로서도 참으로 괴로운 일입니다. 안타까운 일입니다. 그 괜찮았던 홍준표 검사, 홍준표 국회의원은 도대체 어디로 갔을까요?

성한용 선임기자 shy9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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