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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박정훈 "원희룡, 尹 실패 규정…배신, 집안싸움에 등장해선 안 될 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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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방향 옳지만 수정해야할 부분 하겠단 것…배신으로 안 가"

홍준표 회동 불발에 "잠재적 경쟁자로 보고 과하게 행동"

뉴스1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이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최고위원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6.24/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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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송상현 기자 =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 후보로 나선 박정훈 후보가 1일 당권 주자인 원희룡 후보가 한 TV프로그램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다시는 반복돼서는 안 될 검사 대통령 직행 케이스'라고 말한 데 대해 "반복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은 윤 대통령이 실패했다는 얘기고 그렇게 본인이 규정을 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한동훈 후보의 러닝메이트인 박 후보는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이 발언의 지향점은 한동훈 후보를 겨냥한 걸로 볼 수 있다. 그런데 대통령도 같이 폄훼를 한 발언 아니겠냐"며 이같이 말했다.

박 후보는 "누가 배신하는 건지 모르는 그런 상황을 놓고 자꾸 (한 후보에게) 배신자 프레임을 씌우는 건 맞지 않는다"며 원 후보를 비판했다. 그러면서 "한 후보가 총선 때 대통령과 관계가 좀 불편했다는 부분을 집중적으로 파고들어 당원들한테 '저 사람 시키면 배신할 거야'라는 이미지를 만들려고 하고 있다"며 "실상 내용을 보면 그렇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어 "윤 정부가 잘한 부분, 또 추구하는 방향이 옳지만 그 방법이나 방향에 있어서 조금 문제가 있는 부분들은 수정해야 한다는 여론도 있는 게 사실"이라며 "그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기 때문에 그게 배신으로 갈 수가 없다. 당정이 하나 될 수 있도록 중간에서 역할을 잘할 것"이라고 했다.

박 후보는 '배신'이라는 단어가 전당대회를 망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배신이라는 단어는 굉장한 자극이다. 어떤 한 사람의 인간성을 굉장히 부족하게 보이게 만들기 때문"이라며 "중도층 입장에서 봤을 때는 '저렇게 집안싸움을 해?'라고 볼 수 있다. 등장해선 안 될 단어가 등장했다"고 꼬집었다.

박 후보는 대구‧경북 방문했을 때 홍준표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와의 회동이 불발된 데 대해선 "홍 시장은 (한 후보를) 잠재적인 대권 경쟁자로 봤기 때문에 너무 과하게 행동을 하시는 걸로 저희는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철우 지사의 경우에도 친윤(으로) 대통령하고의 관계가 가깝고 지방자치단체장들이, 광역단체장들이 정부에서 얻을 사업들이 많다"며 "대통령과의 관계를 여러 가지로 감안한 게 아닌가라는 생각을 했다"고 부연했다.

songs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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