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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중국 외교부장, 미국 겨냥 “안보리 결의 넘어서는 행동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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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왕이 중국 외교부장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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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이 북핵 문제와 관련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넘어서는 행동을 해선 안 된다”고 경고했다. 북한에 대한 미국의 일방제재 움직임을 겨냥한 것이란 분석이 우세하다.

왕 부장은 9일(현지시간) 베이징에서 열린 한 심포지엄에 참석해 “현재 한반도 정세는 무력시위와 대항의 악순환에 깊이 빠져있다”며 “전망이 낙관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하지만 아직 희망은 소멸하지 않았고 협상 가능성도 남아 있다”면서 “중국은 군사옵션을 결코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왕 부장은 또 중국이 요구하는 쌍중단(雙中斷)을 당사국들이 진지하게 검토해줄 것을 다시 요청했다. 쌍중단은 북한은 핵ㆍ미사일 도발을 중단하고 한ㆍ미는 연합군사훈련을 멈추는 것을 뜻한다. 왕 부장은 이어 “한반도를 대항의 블랙홀에서 빼고 대화와 협상을 위한 필요조건과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중국이 다른 나라에 비해 더 많은 노력을 했고 대가를 치렀다”며 “북핵 문제에 대해선 유엔 안보리 결의를 준수해야 한다”고 거듭 밝혔다.

최선욱 기자 isotop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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