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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北 노동신문 "해상봉쇄는 선전포고…수수방관하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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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최근 북한에 대한 대북제재 강화 일환으로 해상수송 차단 등을 거론하는 것에 대해 북한이 "선전포고"라며 무자비한 대응에 나서겠다고 재차 위협했다. 지난 8일 "해상봉쇄 책동은 전쟁행위"라고 비난한 데에 이어 또 다시 강력히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

중앙일보

북한이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을 통해 미국 등의 해상봉쇄 주장을 "선전포고"라며 "수수방관하지 않을 것"이라고 위협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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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10일 논평을 통해 "우리는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의 대조선 해상봉쇄 책동을 우리 공화국의 신성한 자주권과 존엄에 대한 난폭한 유린행위로, 또 하나의 공공연한 선전포고로 간주할 것이며 절대로 수수방관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논평은 "만일 해상봉쇄 기도를 실천에 옮기려는 자그마한 움직임이라도 보인다면 우리의 즉시적이고 무자비한 자위적 대응조치가 뒤따르게 되리라는 것을 각오해야 한다"라며 "미국과 그에 추종하는 어중이떠중이들은 해상봉쇄 책동이 불러오게 될 파국적 후과에 대해 심사숙고하고 부질없는 망동을 당장 걷어치워야 한다"고 위협했다.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은 북한의 지난달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급 화성-15형 발사 직후 성명을 내고 "북한을 드나드는 해상수송을 차단하는 권리를 포함해 해상안보 증진을 위한 추가 조치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북한은 지난 8일에도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해상봉쇄 책동은 전쟁행위"라고 규정하고 "즉시적이고 무자비한 자위적 대응조치"를 주장하며 위협했다.

박상욱 기자 park.lepremi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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