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포토] "세계를 뒤흔든 여성들" 미투 캠페인과 성폭력에 맞서 투쟁하는 시위대

미국의 유명 시사주간지인 타임은 타임은 6일(현지시간) NBC 방송의 ‘투데이’ 프로그램과 트위터,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올해의 인물을 발표했다.

2017년 타임이 선정한 ‘올해의 인물(Person of the Year)’에는 성희롱·추행·폭행 피해 사실을 공개하는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운동을 촉발한 불특정 다수의 여성들이 이름을 올렸다.

할리우드의 거물 제작자 하비 웨인스타인의 성추행 사실을 고발하면서 이번 '미투 캠페인' 촉발에 큰 역할을 했던 영화배우 애슐리 주드와 세계에서 가장 큰 스타트업 기업인 우버의 성폭력적인 사내문화를 알렸던 엔지니어수전 파울러를 비롯해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 등이 표지에 실렸다.

타임은 “이들의 충격요법적 행동이 1960년대 이후 우리 문화의 가장 빠른 변화 중 하나를 이끌어냈다"고 평가했다.

성폭력 고발 캠페인 ‘미투’는 지난 10월 초 수십년에 걸친 웨인스타인의 성추행 전력이 폭로되면서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전세계적으로 빠르게 퍼졌다.

특히 미국 연예계를 시작으로 정가, 언론계 등으로 빠르게 퍼져나갔으며, 영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으로 확산하고 있다.

특히 최근 성 스캔들은 미국 정가를 뒤흔들고 있다. 알 프랑켄 상원의원(미네소타)과 존 코니어스 하원의원(미시간)은 여러 건의 성희롱과 추행 혐의를 받고 있으며, 현역 최다선인 코니어스는 이미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알 프랑켄 의원은 공화당은 물론 소속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인 낸시 펠로시 원내대표 등으로부터 사퇴압박을 받고 있다.

미국 앨라배마주 상원의원 보궐선거 공화당 후보인 로이 무어 역시 미성년자 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그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를 표하면서 논란이 되기도 했다.

윤은숙 기자 kaxin@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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