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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귀순자 찾는 데 16분, 구조까지 24분…적절한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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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지난 13일 군사분계선을 넘은 귀순자의 위치를 찾는 데 우리 군이 걸린 시간은 16분, 이후 구조까지는 24분이 걸렸습니다.
코앞에서 생사를 다투는 귀순자를 구조하기까지 왜 40분이나 걸린 걸까요?
김근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군 귀순자가 지프 차량에서 내려 군사분계선을 넘은 시각은 오후 3시 15분.

이후 우리 군이 귀순자의 위치를 확인한 건 무려 16분이나 지난 31분이었습니다.

▶ 인터뷰 : 서 욱 / 합참 작전본부장 (지난 14일)
- "쓰러져 있는 것을 낙엽 사이에 들어가 있어서 처음에 식별이 잘 안 됐다가 TOD(열상감시장비) 화면을 보고 식별한 다음에…."

하지만, 이같은 설명과 달리 열상감시장비가 아닌 CCTV에도 쓰러져 있는 귀순자의 모습이 선명히 담겨 있었습니다.

이후 구조하는데도 24분이나 걸렸습니다.

군은 북한의 추가 사격 등에 대비한 조치를 위해서였다고 설명했지만 바로 앞에서 북한군 총성을 듣고도 40분 동안 대응을 못 한 겁니다.

▶ 인터뷰 : 서 욱 / 합참 작전본부장 (지난 14일)
- "(초소에) 3명이 근무를 하는데 그 인원들이 순간적으로 일어나는 일을 대응하기 쉽지 않았을 것으로 판단합니다."

▶ 인터뷰 : 신종우 / 한국국방안보포럼 선임분석관
- "40분이면 상당히 늦은 시간이죠. (JSA는) 좁은 구역입니다. 이 지역에 들어와서 위치를 확인하지 못했다, 말이 안 되는 거죠."

소홀한 감시 태세로 귀순자 발견과 구조가 늦어진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취재 : 윤대중 VJ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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