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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비비고 왕교자' 흥행 이을까… CJ '비비고 한섬만두' 출시 세달만 150만봉 팔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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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은 ‘비비고 왕교자’에 이어 야심차게 선보인 ‘비비고 한섬만두’가 출시 세달만에 150만봉 판매를 기록하며 냉동만두 시장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조선비즈

CJ제일제당이 지난 8월 출시한 비비고 한섬만두가 150만봉 판매를 돌파하며 냉동왕만두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CJ제일제당 제공



CJ제일제당(097950)은 지난 8월 출시한 한섬만두의 누적 판매 개수가 150만봉을 돌파했다고 23일 밝혔다. 매출로 환산하면 50억원을 넘어섰다. 한섬만두는 첫 달부터 1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어 9월과 10월에는 매출 15억원 이상을 달성하며 히트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달 역시 판매가 급증하며 20억원의 매출이 예상된다.

최근 3년간 왕만두 시장이 매년 8%씩 역신장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상당한 성과다. CJ제일제당은 한섬만두 매출성과에 힘입어 그 동안 열세였던 왕만두 시장에서 처음으로 1위를 차지했다. CJ제일제당은 한섬만두 출시 첫 달인 8월 왕만두 시장(링크아즈텍 기준)에서 35.2%로 1위를 차지했다. 9월에는 시장점유율 42.8를 달성하며 경쟁사와의 격차를 한층 더 벌렸다.

CJ제일제당은 한섬만두의 인기비결로 기존 왕만두 제품과는 차별화된 맛과 품질을 꼽고 있다. 왕만두는 만두피가 두꺼워 식감이 퍽퍽하다는 소비자 인식을 바꾸기 위해 언제나 부드럽고 쫄깃한 만두피를 즐길 수 있도록 최적의 배합비를 찾아내 개발했다. 얇고 쫄깃한 만두피 안에 육즙을 가득 채워 촉촉한 만두소를 구현하는데 주력했다.

기존 왕만두 모양을 탈피, 만두를 베어 물었을 때 입안을 꽉 채우는 형태와 최적의 크기로 개발했다. 자체 설비까지 개발해 주름을 여러 겹 잡아 손으로 빚은 듯한 형태로 고급스러움을 살렸다. 향긋한 부추와 쫄깃한 목이버섯, 아삭한 물밤, 담백한 양배추 등 다채로운 식감을 즐길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CJ제일제당은 본격적인 냉동만두 성수기 시즌을 맞아 한섬만두 매출 극대화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CJ제일제당은 지난주부터 한섬만두의 TV광고 ‘한끼를 빚어내다’ 편을 방영하며 가정식 한끼로 기존 만두와의 차별성을 강조하고 있다.

허준열 CJ제일제당 육가공냉동마케팅담당 부장은 “‘비비고 왕교자’가 차별화된 맛과 품질로 정체된 냉동만두 시장에서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듯이, ‘비비고 한섬만두’로 왕만두 시장의 프리미엄화를 이끌고 시장 성장을 견인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희훈 기자(yhh22@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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