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7 (목)

[2018 수능]유통업계 특별 마케팅도 재개 "더 고생한 만큼 풍성하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백화점, 수험표 지참 고객 대상 의류·화장품 등 할인
외식업체들도 미뤄뒀던 프로모션 속속 진행


아시아경제

현대백화점 목동점의 '소원 터널'.(사진=현대백화점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포항 지진으로 일주일 연기된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이 다가오면서 유통업체들의 '애프터 수능 마케팅'도 속속 재개에 들어갔다.

2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주요 유통채널 및 외식업체들은 한 주 미뤄뒀던 수능 관련 할인 행사와 이벤트 등을 다시 진행한다.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은 수험표를 지참한 고객 대상 할인 행사를 펼친다. 롯데백화점 수험표 할인 행사는 수능이 치러지는 이날부터 26일까지 이어진다. 롯데백화점은 당초 16~19일 이지·영 캐쥬얼 브랜드를 수능 수험표 지참 시 30% 할인해줄 계획이었다.

현대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도 수능 수험표를 지참한 수험생들에게 의류와 화장품 등을 할인 판매하는 이벤트를 재개한다.

이 밖에 대부분 업체가 미뤄진 수능 날짜에 맞춰 할인 행사 혹은 이벤트를 연기하거나 연장했다.

잇츠스킨은 16∼19일 예정됐던 프로모션을 1주일 연기해 23~26일 진행한다. 수험표를 갖고 매장을 방문해 멤버십에 가입하면 경품과 30% 할인 쿠폰을 증정한다.

이디야커피는 16일 시작할 예정이었던 수험생 무료 음료 2만잔 증정 이벤트를 23일로 연기했다. 엔제리너스커피도 수험표 지참 고객에게 바리스타 제조 음료를 50% 할인해주는 이벤트를 23일부터 시작한다.

TGI프라이데이스는 모든 메뉴를 최대 4개까지 40% 할인해주는 '수험생 응원 이벤트'를 23일부터 한 달간 진행한다.

앞서 미니소는 수험표를 제시할 시 보조배터리, 자이언트 베어 등 디지털과 캐릭터 인형 카테고리 제품 등을 10% 할인해주는 이벤트를 30일까지 연장했다. 이마트도 지진 소식에 초콜릿 등 일부 상품 할인 행사 1주일 연장을 결정했다. 파리바게뜨, 던킨도너츠, 빚은 등은 수능 기획 상품 판매 기한을 23일로 연장했다.

수능 마케팅을 미룬 업체들도 타격은 불가피하다. 많은 업체가 일정에 맞춰 홍보 활동을 펼치고 식재료 등을 준비했으나 돌발 상황으로 손실이 났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미리 대량으로 인쇄해둔 포스터 등 판촉물을 다시 제작할 수 없어 각 가맹점 직원들이 일일이 매직펜으로 고쳐 썼다"며 "재고, 실적 관리 등 측면에서도 혼란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