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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메리츠證, 종투사 인가 획득…초대형 IB 초석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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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류범열 기자 = 메리츠종금증권이 자기자본 3조원 이상의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자격을 획득했다. 국내 증권사로는 7번째로 초대형 투자은행(IB) 도약을 위한 발판이 마련된 셈이다.

22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정례회의를 열고 메리츠종금증권을 종합금융투자사업자로 지정했다. 지난주 금융위 증권선물위원회는 메리츠종금의 종합금융투자사업자로 지정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그동안 시장에서는 메리츠종금증권에 대해 2020년 만료되는 종합금융 라이선스에 대한 불확실성이 제기돼왔다. 이에 메리츠종금증권은 올해 자기자본을 3조이상으로 늘려 불확실성을 조기에 제거하고 대형 IB자격요건을 맞췄다.

올해 메리츠종금증권은 1조원대의 자기자본을 메리츠캐피탈 자회사 편입과 전환상환우선주를 발행하면서 자기자본을 3조2242억원까지 늘렸다.

이번 대형 IB지정에 따라 메리츠종금증권은 기업 대출과 프라임브로커리지(PBS) 등의 사업을 할 수 있게 돼 수익 축소우려를 해소할 수 있게 됐다.

현재 메리츠종금증권은 종금 라이선스를 보유한 데 따라 부동산대출시 8%만 영업용순자본에서 차감되고 있다. 오는 2020년 종금 라이선스가 만료되면 일반 증권사와 마찬가지로 대출 전액이 차감된다.

반면 종합금융투자사업자로 지정되면 대출채권의 신용위험도에 따라 최대 12%만 차감되는 새로운 순자본비율 지표를 적용받게된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신한금융투자와 함께 초대형 IB 후발주자로 거론되고 있다. 증권사는 자기자본 4조원 이상 요건을 갖추면 초대형 IB로 지정되고 자기자본 200% 한도에서 만기 1년 이내의 어음을 발행하는 등의 단기금융을 할 수 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매년 당기순이익을 늘려가면서 자본확충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메리츠종금증권은 3분기 누계 당기순이익이 2688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을 이미 초과했다.

유승창 KB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업종 내 최고 수준의 기업 경쟁력이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해부터 계속된 자본 확충으로 종금 라이선스 소멸에 따른 기업금융 자산의 변동성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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