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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박지원 “바른정당 통합으로 2등? 안철수 생각은 구상유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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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정동영 “안 대표 ‘통합 접었다’ 거짓말…신뢰에 문제”



한겨레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21일 오후 국회 본청에서 열린 국민의당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박지원 의원과 인사하고 있다.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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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진로를 놓고 성과 없이 끝난 ‘끝장토론’ 뒤 박지원 의원은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강조하는 안철수 대표를 향해 ‘구상유취(입에서 아직 젖내가 난다)’라며 원색적으로 비판했다.

박지원 의원은 22일 cpbc ‘열린세상 오늘, 김혜영입니다’ 인터뷰에서 ‘안 대표가 바른정당과 통합에 매달리는 이유를 뭐라고 보냐’는 질문에 “‘여론조사를 해보면,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이 통합하면 20 몇 프로가 나와서 한국당보다 더 높게 나온다. 당장에 2등의 길에 올라간다’는 얘기를 하는 것은 구상유취”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어 “여론조사 결과로 얘기하면 우리 국민의당은 지금 현재 존재 가치가 없습니다. 5%, 4% 나오는 게 무슨 정당이냐”고 반문했다. 박 의원은 “(안 대표) 그 분이 자기가 생각한 것은 밀고 가는 추진력도 있고 고집도 있다. 그렇지만 이건 개인 회사가 아니고 정당”이라며 “자기 혼자 회사 사장처럼 끌고 간다고 해서 따라가는 게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정동영 의원도 이날 YTN ‘신율의 출발 새아침’ 인터뷰를 통해 ‘끝장토론’에서 “민망한 장면이 많았다”며 입을 열었다. 의원들이 연단에 나와 안 대표의 “소통 능력과 신뢰에 문제가 있다. 거짓말을 한다”고 비판했고 맨 앞자리에 앉아있던 안 대표는 불과 2~3미터 앞에서 그런 비판을 들어야 했다는 것이다. 정 의원은 “며칠 전에 (안 대표가) 조배숙 의원을 1:1로 만나서 얘기할 때 (조 의원이) 통합에 대해서 물으니까 ‘이제 통합을 접었다’ 이렇게 분명히 눈을 보면서 얘기했다고 한다”는 최근의 사례를 소개한 뒤 “엊그저께 (통합을) 접었다고 했는데 오늘 통합 선언을 하면 어제 한 접었다는 말은, 그건 뭐가 되냐”고 비판했다. 정 의원은 “지도자의 말이 신뢰를 잃으면 어떻게 당을 끌어가겠는가, 하는 것이 어제 공통적으로 지적된 문제점들이었다”고 덧붙였다.

김태규 기자 dokb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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