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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리니지2 레볼루션’, 북미·유럽 뚫을까?…美 앱마켓 게임매출 톱10 진입 ‘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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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1주일 사이 매출 순위 ‘우상향’…서구권 시장서도 호조

넷마블게임즈의 ‘리니지2 레볼루션’이 북미 및 유럽 시장에서도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21일 미국 애플 앱스토어 및 구글 플레이 게임매출 순위 20위권 내에 진입한 가운데 40개국 애플 앱스토어에서 매출 순위 톱100(앱애니 20일 기준)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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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모바일 앱 마켓 분석 사이트 앱애니에 따르면 ‘리니지2 레볼루션’은 미국 애플 앱스토어 게임매출 16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날 오전에는 14위에 랭크됐다. 구글 플레이에서도 게임매출 순위 14위까지 올랐다.

미국 이외의 웨스턴 국가에서도 매출 순위가 상승하는 분위기다. 앱애니 20일 집계기준 러시아, 캐나다, 스웨덴, 호주, 스페인, 노르웨이, 포르투갈, 프랑스 등의 지역에서 구글 플레이 게임매출 순위 20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톱100위 안에 자리한 국가는 45곳이다.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러시아, 캐나다, 포르투갈, 터키, 벨기에, 스페인, 호주, 프랑스 등에서 게임매출 20위권에 자리하는 등 총 40개국에서 게임매출 톱100에 랭크됐다.

관련업계에서는 ‘리니지2 레볼루션’의 미국 앱 마켓 매출 순위에 주목한다. ‘서머너즈워’ 정도를 제외하면 매출 톱20위권 내에 이름을 올린 한국 게임의 사례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각 마켓에서 10위권에 근접한 매출 순위를 기록하는 것은 상당히 의미가 있다”며 “해당 순위까지 오르는 것 자체가 어렵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모바일 MMORPG 장르로 매출 순위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것은 ‘리니지2 레볼루션’이 거의 유일하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미국 시장의 경우 한국이나 동양권과 달리 퍼즐과 전략 장르가 높은 인기를 구가해왔다.

업계 관계자는 “북미 및 유럽 시장의 이용자 성향은 휴대폰을 들고 걸어가면서 하거나 이를 지켜보는 형태가 아닌 집에서 태블릿 등을 통해 직접 플레이하는 경우가 많다”며 “‘리니지2 레볼루션’의 성과는 이런 이용자 특성에도 불구하고 모바일 MMORPG 장르가 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고 강조했다.

관건은 장기 흥행 여부다. ‘리니지2 레볼루션’은 불과 1주일여 사이 매출 순위를 빠르게 높여왔다. 이는 흔치 않은 사례다. 향후에도 지속성을 가지고 매출 순위를 유지해야 ‘성공’으로 평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서머너즈워’의 경우 2014년 출시 이후 3년 이상 꾸준히 매출 순위를 유지해왔다.

한 관계자는 “현재 성과의 경우 고무적인 부분이지만 향후 추이를 살펴봐야 할 것”이라며 “적어도 2~3개월 정도는 상위권을 유지해야 아시아권에 이어 서구권도 석권했다고 말할 수 있지 않나 싶다”라고 말했다.

[임영택기자 ytlim@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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