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3 (일)

베어링자산운용 "신흥국 주식 상승세 지속될 것"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서울=뉴시스】김형섭 기자 = 베어링자산운용은 21일 "신흥국 주식은 견조한 실적 전망과 매력적인 가치평가, 글로벌 투자자의 투자비중 확대 가능성 등에 힘입어 향후에도 상승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베어링자산운용은 이날 '신흥국 주식의 새로운 시대' 보고서를 통해 "지난 5년 간 달러화 기준 선진 증시 대비 50% 가까이 낮은 성과를 기록하며 고전을 면치 못했던 신흥증시는 지난해 반등에 성공했으며 2017년에도 강세를 이어갔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베어링자산운용은 낙관적 전망의 근거로 신흥국 기업의 실적 전망을 들었다.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신흥국 기업은 '마진 악화'와 '매출 둔화'라는 이중고를 겪었지만 양대 악재가 마침내 해소되면서 신흥국 기업들의 실적 사이클은 이제 변곡점을 지났다는 진단이다.

베어링자산운용은 "신흥국 기업들이 인건비 절감을 위해 도입한 장비의 투자효과 및 비용 관리 강화에 힘입어 생산성이 실질 임금을 빠르게 앞지르기 시작했으며 그 결과 기업 마진이 상승세로 돌아섰다"며 "매출도 신흥시장 전역에 걸친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가속화와 물가상승률 확대에 따라 개선세를 보이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16년에는 기업실적이 2011년 이후 처음으로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으며 2017년에는 성장률이 급격히 확대됐다"면서 "신흥국 시장내 기업마진 회복은 구조적 성격이 강한 것으로 판단되며 이에 따라 2018년 이후에도 기업이익 개선은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베어링자산운용은 "현재 모건스탠리캐피털 인터내셔널(MSCI) 신흥시장지수의 약 70%가 IT, 금융, 소비재 및 헬스케어로 구성돼 있는데 이들 업종 모두 침투율이 여전히 낮고 신흥국의 중산층 부상에 따른 지속적인 수혜가 예상되는 등 구조적 성장 요인을 확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반면 "글로벌 투자자들의 신흥주식 투자 비중은 여전히 낮다"고 베어링자산운용은 전했다. 지난 2년간 신흥국 주식에서 약 1550억달러의 자금이 빠져나간 데 반해 최근 자금 유입액은 550억 달러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향후 신흥국 실적 회복이 지속되면서 투자 비중 확대에 대한 압력 또한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베어링자산운용은 "신흥국 증시의 상대적 매력은 주가순자산비율(PBR) 면에서도 분명하게 나타난다"며 "현재 신흥증시 PBR은 2002년 수준을 소폭 상회하는 수준인데 2002년부터 5년 간 신흥국 증시가 강세를 보였으며 MSCI 세계 지수 대비 양호한 성과를 거뒀다는 점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phites@newsis.com

▶ 뉴시스 빅데이터 MSI 주가시세표 바로가기
▶ 뉴시스 SNS [페이스북] [트위터]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