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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시각미술학원, 3년 연속 실기력만으로 서울대의 문을 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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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뉴스

(서울=국제뉴스) 김보경 기자 = 3년 연속 서울대학교 미술대학의 입시에 성공적인 결과를 내고 있는 곳이 부산에 있다. 수도권 고등학교들과 지방의 학교들간의 교육격차가 심해짐에 따라 서울대 보내기가 하늘의 별따기 처럼 느껴지는 요즘, 실기력으로 서울대의 높은 문을 연속으로 넘는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다.

서울대 실기전형을 3년 연속 합격시킨 비결은 서울대 실기는 기초소양평가라는 이름으로 매년 약간의 변화를 주며 이뤄지고 있다. 학생들의 기본적인 미술적 소양을 평가한다는 목적 아래 다양한 형식의 실기평가가 이루어 지지만, 사실은 고등학교 미술교과과정 내에 있는 교육목표와 다양한 표현재료의 연습이 이루어져야만 가능한 부분이 있다.

시각미술학원은 모든 상황을 대비할 수 있는 자질을 학생들에게 심어주기 위하여 다양한 주제와 표현재료를 통한 실기수업은 물론 원장선생님의 이론강의와 면접수업을 통하여 학생들의 미술적 소양을 키우고 자신의 전공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도록 유도한다. 100:1에 육박하는 서울대 디자인학부에 합격한다는 것은 기본적은 학생의 자질도 중요하지만 학생이 시험장에서 새로운 문제에 당황하지않고 제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교강사의 역할 또한 중요한 것이다.

지방학생들의 서울대 진학이 옛날만큼 쉽지않아진 것이 현실이지만, 꾸준하게 서울대 진학생이 나오고 있어 든든한 마음이다.32년동안 이어져 온 전통을 시각미술학원은 1986년 개원이래 3000명이 넘는 미대생을 배출한 부산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미술교육원이다. 졸업생들은 이미 각 대학의 교수님이 되신분들도 계시고, 우리나라의 디자인사에서 중요한 위치에 계신 분들도 있다.

해외에서 번창하는 사업가와 디자이너들도 셀 수 없을 정도다. 성공의 기준이 저마다 다르겠지만 각 분야에서 성공의 길을 걷는 시각미술학원 출신 학생들을 볼때마다 감회가 새롭다. 지금도 티브이에 나오는 광고들 중 누구나 다 알만한 영상들이 시각미술학원 출신 디자이너들이 만든 것이다. 32년만에 새로운 공간으로 이전하게 된 이후로 수시모집 합격률이 더 좋아진 것 같아 설레이기도 한다.

오랜시간이 지난 지금은 단순히 대학진학률을 넘어서서 우리나라 미술교육의 중요한 한 부분을 담당하고 있다는 자부심이 생겨난 것 같다.감각적이고 독특한 인테리어가 돋보이는데 학생들이 좀더 쾌적한 공간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많은 신경을 썼다. 2016년 신축건물이라 내진설계도 완료되어 있어 최근 이슈가 되는 지진문제에도 안전하다. 더불어 주변환경 속에서도 조형미를 배울수 있도록 하기위해 공간 작은 부분 하나하나까지 선생님들의 계획을 통해 직접 만들었다.

인테리어 전체가 선생님들의 미술작품인 셈이다. 벽의 면분할과 창문의 폭, 위치 등이 우리가 늘 일상속에서 보던 것들과는 다른, 평범하지 않으면서도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보이게 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좀더 창의적인 생각으로 작품활동을 한다면 아이들의 만족도와 진학율까지 자연스럽게 올라가지 않을까 생각한다. 밝은 조명도 큰 부분을 차지한다. 어둡고 침침한 화실의 이미지는 전혀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밝은 느낌과 다양한 형태의 조명을 통해 학생들의 생각과 수업태도 또한 밝게 바뀌었으면 하는 의도이며, 그것이 학생들의 밝은 미래와도 연결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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