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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나도 올림픽 스타처럼…" 강원 스키장 속속 개장 '특수'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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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원주∼강릉 철도 교통망 개선도 한 몫…시즌 이벤트 풍성

(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주 무대인 강원도 스키장이 겨울시즌을 맞아 이벤트가 풍성하다.

특히 최근 겨울다운 추위가 찾아온 데다 올 시즌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스키어와 스노보더가 대거 찾을 것으로 예상한다.

게다가 원주∼강릉 간 KTX 철도가 다음 달 중순 개통해 역과 가까운 스키장은 어느 해보다 특수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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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개장한 용평스키장[연합뉴스 자료 사진]



올해 도내 스키장 개장은 기온이 크게 떨어지지 않은 날씨 탓에 인공제설 조건이 맞지 않아 지난해보다 열흘 이상 늦었다.

하지만 스키장마다 동계올림픽 영향으로 겨울스포츠 관심이 높은 데다 더욱 개선된 교통망을 앞세워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정선 하이원 스키장은 18일 1.2km 구간에 이르는 아테나 1번 슬로프부터 개방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개장을 기념해 21일까지 3일간 리프트와 렌털을 각 1만원에 제공한다.

22일부터 24일까지는 50% 할인한다.

아울러 슬로프 정비용 차량을 개조한 설상차를 스키장 곳곳에 타고 즐기는 행사를 한다.

약 8km의 코스를 운행하는 설상차 투어는 약 1시간 운행하며, 요금은 대인 기준 3만원이다.

앞서 17일 국내 스키장 가운데 가장 먼저 운영에 들어간 휘닉스 평창과 용평스키장도 이벤트가 시즌 내내 쏟아진다.

휘닉스 평창은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르는 수험생을 위한 특별 혜택을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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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 준비하는 스키장[연합뉴스 자료 사진]



다음 달 10일까지 수능 수험표를 지참한 고객은 무료로 리프트를 이용할 수 있다.

또 날씨 상황에 따라 추가로 스키장 슬로프를 개방하고 야간 운영에 들어가는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할 예정이다.

다만, 이 스키장은 올해 동계올림픽 준비로 내년 1월 21일까지만 겨울시즌을 운영한다.

동계올림픽 모글, 에어리얼, 슬로프스타일, 평행대회전 등 스노보드와 프리스타일 스키 9개 종목이 이곳에서 열리기 때문이다.

용평리조트도 동계올림픽 경기장이지만, 레인보우와 실버슬로프를 제외하고 시즌 내내 운영한다.

25일에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연예인 응원단 '화이트타이거즈'를 초청, 스키장 오픈 축하 행사를 펼치는 등 올림픽을 기념한 다양한 행사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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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설작업 벌이는 스키장[연합뉴스 자료 사진]



개장을 앞둔 스키장은 파격적인 할인 가격의 시즌권 판매에 나서는 동시에 다채로운 이벤트를 준비할 예정이다.

비발디파크 스키장은 개장 전까지 시즌권을 전일권 42만원, 프리미엄 평일권 31만원, 야간권 27만원 새벽권 17만원 등으로 할인 판매하고 있다.

엘리시안강촌 스키장은 개장일(24일)부터 26일까지 사용할 수 있는 리프트권을 75% 할인된 가격으로 25일까지 판매할 예정이다.

29일 개장하는 원주 오크밸리는 9만 9천원부터 26만 9천원까지 시즌권을 준비했다.

시즌권 구매자에게 각종 혜택을 주며 대인권 구매 시 미취학 자녀 시즌권이 무료로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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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평스키장 개장 모습[연합뉴스 자료 사진]



평창올림픽 주 무대인 알펜시아 스키장은 동계올림픽 경기장 준비로 오픈을 하지 않는다.

스키장 관계자는 "동계올림픽으로 어느 해보다 겨울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높은 데다 일부 스키장의 경우 KTX로 교통망이 대폭 개선돼 특수를 기대하는 분위기"라며 "동계올림픽의 도시 강원도에서 열리는 행사인 만큼 다양한 이벤트로 붐 조성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h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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