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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대입 논술·면접 등 수시 1주일 연기…포항지역 대체 시험장 마련(3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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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춘란 차관 “대입 수시 미루고 수능 정답확정 등 1주일씩 순연”

“포항지역 시험장 안전 점검 후 대체 시험장 마련할 것”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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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16일로 예정됐던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1주일 연기됨에 따라 대입 논술·면접 등 수시모집 일정이 모두 미뤄지게 됐다.

박춘란 교육부 차관은 16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입전형 일정 조정을 통해 대학 입학전형 실시 및 학사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차관은 “주말부터 시행 예정이었던 대학별 논술, 면접 등 수시모집 일정을 1주일씩 연기하고, 수능 시험 이후 이의신청, 정답확정 등 일정 또한 1주일씩 순연할 예정”이라며 “수능 채점기간은 현재 19일에서 18일로 단축해 12월 12일까지 학생들에게 성적통지를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진 피해지역의 시험장 보수 공사와 대체 시험장 마련도 추진한다. 박 차관은 “지진 발생 직후 대학정책실장을 포항에 급파했으며, 교육부·교육청·민간전문가로 합동 점검반을 구성해 기존 시험장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대체 시험장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휴교령이 내려진 포항지역 학교에 대해서는 다음 주부터 정상 운영된다. 박 차관은 “포항 관내 모든 학교에 대해 휴업을 결정했으며, 안전점검을 거쳐 다음 주부터는 정상적인 학사 운영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조치할 것”이라며 “고3 학생에 대해서는 포항 내 안전구역 및 인근 지역의 유휴 교실, 공공도서관, 평생학습관은 물론, 학원, 독서실 등을 무료로 학습장소로 이용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강조했다.

재수생에 대해서는 “학원연합회를 통해 수능 연기에 따라 학원을 연장 이용할 수 있도록 안내할 것”이라며 “교육부는 국방부, 법무부, 병무청 등 관계 부처와도 긴밀히 협의하여 재수생 등이 연기된 수능에 응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수능시험이 오는 23일로 1주일 연기됨에 따라 출제위원과 인쇄요원의 합숙기간도 연장된다.

박 차관은 “철저한 시험 관리를 통해 연기된 수능을 차질 없이 시행할 계획”이라며 “출제문항 보안을 위해 수능 출제위원 및 인쇄요원의 합숙기간을 일주일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 수능 출제본부와 인쇄본부에는 출제·인쇄요원 각각 731명, 158명이 머물러 있다. 수능 출제정보 유출을 막기 위해 이들의 합숙기간도 연장되는 것이다.

수능 문답지 보완을 위한 관리 감독도 강화된다. 박 차관은 “문답지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85개 시험지구별 교육부 중앙협력관 파견기간을 연장하고 문답지 보관소의 상시근무 인원을 증원하는 한편 주변 순찰 경계도 강화했다”며 “학생의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기존 14개 시험장에 대한 정밀 안전점검을 실시하여 대체 시험장을 긴급히 마련하고, 이에 따른 수험생 배치 및 수송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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