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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포항 대형 지진, 전국 언론도 ‘수능시행’ 대형 오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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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사전·외주 제작으로 교육부 수능 연기 결정 내용 못 담아

오보 언론 “독자에게 제작 경위 설명하고, 사과·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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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결전의 날이 밝았다’<뉴스경남>, ‘2018학년도 수능의 날 밝았다’<충청투데이>, 수능 오늘 예정대로’<중도일보>….

16일 오전 경남, 충청지역 등에 배달된 종합 일간지의 1면 제목이다. 교육부가 지난 15일 밤 8시 22분께 16일 예정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1주일 연기를 발표했지만, 이들 신문은 관련 내용을 싣지 못했다. 이들 신문은 16일 치 신문 제작을 이미 마친 터라 연기 내용을 담지 못했다. 수능 연기 내용을 뒤늦게 알았지만 제작이 끝난 상태여서 ‘대형 오보’를 막지 못했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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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투데이>는 대전·충남 본사에서 제작되는 신문은 수능 연기 내용을 담았지만 충북 본사에서 별도 제작하는 신문은 충북지역 31개 고사장에서 1만4722명이 수능 시험을 치른다는 내용을 1면 머리기사로 전했다. 이 신문의 한 국장은 “충북 본사는 외주 인쇄를 맡겨 오후 8시께 신문 제작이 모두 끝난다. 뒤늦게 수능 연기를 알았지만 이미 제작이 마무리된 터라 수정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또 “어찌 됐건 독자들에게 잘못된 내용을 알린 만큼 제작상의 문제로 오보가 발행됐다는 경위를 설명하고 사과문을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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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일보>는 충북판 1면 머리기사에 포항지역 강진을 보도하면서, ‘교육부 “수능 오늘 예정대로”라는 작은 제목을 달았다. 이어 2면에선 ‘59만명 응시…3년 만에 ‘수능 한파’라는 제목의 딸림 기사까지 내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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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일보>는 대전판 1면에선 ‘수능 대박을 기원합니다’제하에 대전지역 수능 시험 예고기사를 보도했다. <중도일보> 관계자는 “서울에 있는 인쇄소에 인쇄를 맡기는데 저녁 7시 30분께 인쇄 시작해서 어제 수능 연기 발표날 때쯤 인쇄 다 끝나가는 상황이었다”고 밝혔다.오윤주·최예린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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