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4 (월)

지역 中企와 손잡고 문화 신직업인 배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계명문화대학교

조선일보

총장 박명호


올해 개교 55주년을 맞은 계명문화대학교는 그동안 8만2600여 명의 전문직업인을 양성했다. 최근에는 교육부 주관 사회 맞춤형 산학협력 선도전문대학(LINC+) 육성 사업에 선정됐다. LINC+사업은 대학 체질을 산업계 중심으로 바꿔, 산학협력친화형 대학으로 육성하는 교육부의 재정지원사업이다. 2012년 추진한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 육성 사업'과 새로 개발된 '사회맞춤형학과 활성화 사업'을 통합한 것이다.

계명문화대는 LINC+ 사업 선정을 계기로 중장기 발전계획과 연계해 '문화서비스산업 맞춤형 신직업인 양성'에 나선다. 이를 위해 기존 전공과목 외에 협약산업체에서 요구하는 직무 내용을 반영해 교육과정을 대폭 개편했다. 대표적으로 협약산업체가 교육에 참여해 '융합형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다. 예컨대, 보건행정을 전공하는 학생의 경우 스토리텔링 콘텐츠 개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검색 최적화 실습 등 다양한 마케팅 교육을 통해 '의료마케터'라는 신직업인을 만든다. 제과·제빵을 전공하는 학생에게는 카페케이크 디자인 실무, 카페케이크 품질관리 등을 교육해 '카페케이크디자이너'로서의 새로운 직무 능력을 키워 취업을 돕는다.

계명문화대는 올해 6개 학과(부)에 8개 협약반을 만들었다. ▲GTSM(관광서비스매니저) ▲의료마케터 ▲연회조리전문가 ▲카페케이크디자이너 ▲인테리어제품디자이너▲헤어디자이너 ▲피부미용 ▲퍼스널네일아티스트반 등이다. 이 협약반은 105개 협약산업체와 함께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참여 산업체는 학과별 사회맞춤형 교육 운영협의체를 구성해 학생을 선발하고, 교육과정 개발·개편과 취업·진로지도에 참여한다.

조선일보

계명문화대는 협약산업체에서 요구하는 직무 내용을 반영해 ‘융합형 인재’를 양성한다. / 계명문화대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계명문화대는 '문화'라는 정체성을 투영해 교육 시스템을 차별화했다. 상당수 대학이 이공계열을 중심으로 LINC+를 진행하는 데 반해, 인문, 사회, 문화·예술, 서비스 분야에 중점을 뒀다. 아울러 대부분의 협약산업체가 지역에 뿌리를 둔 중소기업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지역 산업체와 동반성장하겠다는 의지도 반영했다. 이를 통해 지역 인재의 수도권 유출을 막고 대학의 취업률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선일보

김효철 LINC+사업단장


이번 LINC+ 선정으로 학생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혜택은 바로 '취업'이다. 이미 협약된 105개 협약산업체의 요구 사항을 반영한 교육과정으로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더불어 취업을 했을 때 해당 산업체의 업무에 즉시 투입해 일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었다. 협약산업체 인사가 직접 교육에 참여하고 현장실습 역시 실제 실무 현장에서 진행한다. 강의실도 실제 산업 현장과 비슷하게 만들어 취업 시에도 익숙한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했다. 졸업과 동시에 자신이 원하는 기업에 취업할 수 있는 여건도 마련됐다.

[김효철 LINC+사업단장]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