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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청와대에 '수능 연기 청원' 올라오다 연기 발표 후엔 '반대 청원'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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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15일 수능 연기가 발표된 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수능 연기 반대 청원이 쇄도했다. 청와대 홈페이지 캡처.


15일 경북 포항지역 지진여파로 2018년도 대입수학능력시험이 오는 23일로 연기되자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는 “수능 연기에 반대 한다”는 청원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포항에서 규모 5.5의 지진이 일어나자마자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수능 연기’를 요청하는 글이 쇄도한 것과 사뭇 다른 모습이다.

오후 9시 15분 기준, 교육부가 수능연기가 발표 된지 1시간이 지나지 않았지만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수능연기를 반대하는 청원 글만 100여건이 넘게 올라 왔다.

한 청원자는 “학생들이 수능 때 맞춰 스케줄을 짜서 컨디션 조절하며 열심히 공부해왔는데 연기라니 말이 안 된다”며 수능 연기에 반대했다.

또 다른 청원자는 “12년간의 노력을 12시간 전에 바꿔선 안 된다”며 “어머님들이 밤새 기도하고 도시락 싸놓은 정성을 이렇게 무너뜨려도 되는 것이냐”며 반발했다.

세계일보

15일 포항 지진 이후 수능을 연기해달라는 청원이 쇄도했다. 청와대 홈페이지 캡처.


반면 수능연기 발표가 나기 전인 15일 오후 8시 20분 이전에는 수능연기 요구가 쇄도했다.

수능 연기를 요구한 한 청원인은 “수능일인 내일 여진이 날 가능성이 매우 큰데 교육부 지진 대피 매뉴얼은 허접하기 짝이 없었다”며 “문재인 대통령님 수능이 먼저 입니까 사람이 먼저 입니까?”고 글을 적었다. 다른 청원인도 “수능시험이 인생에서 중요한 시험이긴 하지만 그 가치는 사람의 목숨에 비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수능연기를 촉구했었다.

뉴스팀 new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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