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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전문]2018 수능 연기 김상곤 부총리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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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연기]]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교육가족 여러분. 전국의 수험생 여러분. 내일은 2018학년도 수학능력시험을 보는 날입니다. 그런데 오늘 포항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하여 상당한 피해가 보고됐고 이후에도 여진이 발생하여 학생과 시민들이 귀가하지 못하는 상황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포항지역의 수능시험장 총 14교에 대한 전수점검 결과 포항고 포항여고 대동고 유성여고 등 다수 시험장의 건물에 균열이 발생하였고, 예비시험장인 포항중앙고에도 일부 균열이 발생하는 등 그 외 학교도 각종 피해가 보고되고 있습니다.

행정안전부와 경상북도 교육청은 포항지역의 피해 상황을 파악한 결과 수능시험 연기를 건의하였습니다. 우리 부는 학생의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는 점과 시험 시행의 공정성 및 형평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2018학년도 수능시험을 1주일 연기한 11월 23일에 시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지난해 경주 지진의 경우에도 지진이 발생한 다음 날 46회의 여진이 발생한 점도 고려했습니다.

교육부는 기존에 차관을 반장으로 운영되던 수능 비상대책본부를 부총리로 격상해 운영하면서 수능시험 연기에 따른 종합적 대책을 조속히 수립 시행할 예정입니다. 특히 집중적인 시험장 학교 안전점검을 집중 실시하고 피해 학교 외 대체시험장을 확보하며 학생 운용 계획 등을 수립해 추진하겠습니다. 또한 대학 및 대교협과의 협의를 거쳐 대입전형일정을 조정하고 대입 전형이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아울러 행정안전부, 경찰청, 기상청, 소방방재청 등 관계 부처·청과 지방자치단체에도 수능시행 연기에 따른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하겠습니다.

이 결정은 수험생의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내린 힘든 결정임을 이해하여 주시고, 수험생들은 정부를 믿고 걱정하지 말고 일주일 동안 컨디션 조절을 잘하여 안정적인 수능 준비를 해주시기 바랍니다.

오정은 기자 agentlittl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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