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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흥진호 선원 "북, 위해 없었고…호텔에 머무르며 5~6시간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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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북한에 나포됐다 1주일여만에 풀려난 흥진호 선원들이 국회에 출석했습니다.
억류 상황을 생생하게 전했는데 당시 북한 호텔에 머물며 조사만 반복했고 어떤 위해 행위도 없었다고 합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국회에 출석한 흥진호 선원들은 북한 억류 당시 어떤 가혹행위도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흥진호 선장
- "(북측으로부터) 가혹행위가 있었습니까 없었습니까?) 없었습니다. (단 한번도 때린 적도 없었어요?) 네. (그냥 신사적으로 잘 대해줬어요?) 네."

조사시간도 하루에 5~6시간 정도로, "왜 북한 해역에서 조업을 했느냐"를 주로 물었다고 전했습니다.

▶ 인터뷰 : 흥진호 선장
- "(북한에서는 누구로부터 수사를 받은 거예요) 북한의 인민쪽 그쪽으로 받았죠. 한 4일정도 받았어요. (하루에 몇 시간 정도) 하루에 시간나는대로 밥먹고 또.""

또 우리로 치면 2~3성급인 원산항 동명호텔에 머무르며 룸서비스도 제공받았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흥진호 베트남 선원
- "모든 식사는 다 방에서 제공을 하고 식사가 끝나고 나서는 그분들이 다시 들어와서 식기를 가지고 나갑니다."

선원들의 증언을 종합해보면 북한은 이들에게 어떤 위협이나 강압행위도 가하지 않은 겁니다.

한편, 그제(13일) 송영무 국방부장관은 북한이 흥진호'를 나포하는 과정에서 중국 어선으로 위장한 단속정을 이용했다고 밝혔지만, 김영춘 해양수산부장관은 "북한이 그럴 이유가 없다"며 반박했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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