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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브라질펀드 '울상'…최근 1개월 손실 8%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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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부진에 환손실까지…"조정 뒤 상승 가능성"

연합뉴스

브라질 국기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브라질주식 펀드가 증시 부진과 환율 효과로 최근 1개월간 8% 넘는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운용 순자산 10억원 이상, 운용 기간 2주 이상인 해외 주식형 펀드의 유형별 최근 1개월 수익률(13일 기준)을 조사한 결과 브라질주식 펀드가 -8.58%의 수익률로 가장 성과가 저조했다.

그다음으로는 남미신흥국주식(-5.82%), 헬스케어섹터(-5.09%), 프론티어마켓주식(-4.07%) 등의 순으로 성적이 나빴다.

같은 기간 전체 해외 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이 2.27%인 점을 감안하면 브라질펀드의 손실은 더욱 두드러진다.

◇ 최근 1개월 수익률 하위 5개 해외 주식형 펀드 유형

 ┌──────────────────┬──────────────────┐ │               유형명               │               수익률               │ ├──────────────────┼──────────────────┤ │브라질주식                          │                               -8.58│ ├──────────────────┼──────────────────┤ │남미신흥국주식                      │                               -5.82│ ├──────────────────┼──────────────────┤ │헬스케어섹터                        │                               -5.09│ ├──────────────────┼──────────────────┤ │프론티어마켓주식                    │                               -4.07│ ├──────────────────┼──────────────────┤ │일반산업섹터                        │                               -2.70│ ├──────────────────┼──────────────────┤ │        해외주식형 전체 평균        │                                2.27│ ├──────────────────┼──────────────────┤ │          브라질 보베스파           │                               -5.86│ └──────────────────┴──────────────────┘ 


※이하 2017.11.13 기준, 단위: %, KG제로인 제공

브라질펀드의 최근 부진은 무엇보다 연금개혁안 지연과 정치 리더십 부재 등 내부 요인이 증시에 직접적인 영향을 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브라질의 대표 증시 지수인 보베스파(BOVESPA)는 같은 기간 -5.86%의 수익률로 전 세계 주요 지수 중에서 가장 많이 떨어졌다.

아울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자산축소까지 맞물리며 글로벌 유동성이 신흥국에서 선진국으로 이동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헤알화가 약세를 보인 것도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

오온수 KB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13일 358원에 육박하던 원/헤알 환율이 최근 340원까지 떨어졌다"면서 "환율 효과로만 5% 가까운 손실을 본 셈"이라고 말했다.

브라질펀드의 부진은 상품별 수익률에서도 확인됐다.

같은 기간 수익률 하위 10개 해외 주식형 펀드 중에서 브라질펀드는 7개나 이름을 올렸다.

프랭클린브라질자(UH)(주식)ClassA가 -10.45%의 수익률로 가장 큰 손실을 기록했고 KB브라질자(주식)A(-9.54%)가 그다음으로 성과가 안 좋았다.

다만 원자재 가격의 강세가 지속하고 있다는 점은 브라질주식 펀드가 다시 상승 흐름을 탈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의 배경이 되고 있다.

오 연구원은 "미국 경기 회복의 신흥국 확산과 원자재 가격 강세가 겹치며 전반적으로 자원부국 증시가 상승세에 있다"며 "브라질도 이런 흐름이 소외되기보다는 다소간의 조정 뒤 위험자산 랠리에 다시 동참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 최근 1개월 수익률 하위 10개 해외 주식형 펀드

 ┌────────────────────────┬────────┬───┐ │                     펀드명                     │    소유형명    │수익률│ ├────────────────────────┼────────┼───┤ │프랭클린브라질자(UH)(주식)ClassA                │브라질주식      │-10.45│ ├────────────────────────┼────────┼───┤ │KB브라질자(주식)A                               │브라질주식      │ -9.54│ ├────────────────────────┼────────┼───┤ │미래에셋TIGER나스닥바이오상장지수(주식)         │헬스케어섹터    │ -9.45│ ├────────────────────────┼────────┼───┤ │멀티에셋삼바브라질자[주식]A                     │브라질주식      │ -9.37│ ├────────────────────────┼────────┼───┤ │미래에셋브라질업종대표자 1(주식)종류A           │브라질주식      │ -8.87│ ├────────────────────────┼────────┼───┤ │미래에셋연금브라질업종대표자 1(주식)종류C-P     │브라질주식      │ -8.86│ ├────────────────────────┼────────┼───┤ │프랭클린미국바이오헬스케어자(주식-재간접)ClassA │헬스케어섹터    │ -8.53│ ├────────────────────────┼────────┼───┤ │미래에셋인덱스로브라질자(주식)종류C-e           │브라질주식      │ -8.39│ ├────────────────────────┼────────┼───┤ │JP모간브라질자(주식-재간접)A                    │브라질주식      │ -7.83│ ├────────────────────────┼────────┼───┤ │JP모간중남미자(주식)A                           │남미신흥국주식  │ -7.11│ └────────────────────────┴────────┴───┘ 


hyunmin6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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