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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한강 선박사고 늘어난다…15일 수난사고 대비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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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소속 119특수구조단이 8일 오전 서울 한강 동작대교 남단 반포수난구조대 일대에서 소방헬기와 구조정을 이용한 해빙기 수난사고 대비 특별구조훈련을 하고 있다. 2017.3.8/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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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우성 기자 = 최근 3년간 한강에서 선박사고가 점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2014년부터 2017년 10월 현재까지 한강에서 일어난 각종 사고 유형 통계를 분석해 15일 발표했다.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 기간 한강에서 일어난 사고 중에서 자살시도 사고가 4093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사체인양(301건), 수상레저 사고(200건), 익수사고(101건), 선박사고(45건), 물놀이 사고(35건), 차량추락사고(3건) 순이었다.

3년간 한강수난 구조 활동을 분석한 결과 총 5742회 출동해 인명구조 1707건, 안전조치3260건, 기타775건을 기록했다.

수난사고 대응활동 결과는 안전구조 1126명, 부상 515명, 사망 358명으로 나타났다. 사망자는 10월 현재 91명으로 1년전 같은 달(10월) 74명보다 17명(23%)이 증가했다.

선박사고는 2015년 5건, 2016년 17건, 2017년 10월 현재까지 11건이 발생, 꾸준히 증가했다. 2017년 선박사고의 유형은 엔진고장 4건, 선체표류 4건, 선체 앞머리 침수 1건, 뒤집힘 1건, 기타 1건 등이다. 선박사고 구조인원은 총72명으로 사망자는 없었다.

한강에 차량이 추락한 경우도 2016년 1건, 2015년 2건이 발생했다. 수상레저 구조활동은 2015년 36건, 2016년 68건, 2017년 10월 현재까지 53건이 발생, 총285명을 안전하게 구조했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한강에서 벌어지는 사고에 대처하기 위해, ‘겨울철 한강 수난사고 대비 합동훈련’을 15일 실시한다.

훈련은 15일 오전10시부터 11시까지 원효대교 남단 한강 수상에서 실시한다. 총 29개 기관 323명, 소방헬기 등 장비 65대가 동원되는 대규모 민관합동 훈련이다. 한강사업본부, 한강경찰대, 군, 이랜드크루즈 등 13개 민간단체가 함께 참여한다.

유람선 운행 중에 원효대교 교각에 선체가 부딪혀 다수의 탑승객이 함께 침몰하는 상황을 가정해 훈련을 실시한다. 수상구조에는 특수구조단소속 반포, 여의도, 뚝섬 한강수난구조대원이 투입되며 항공구조에는 서울소방항공대가 동원된다. 한강주변 마포소방서 등 11개 소방서와 영등포, 용산 의용소방대도 투입된다.

정문호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이번 훈련은 한강에서 발생하는 예측 불가능한 사고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민간단체와 유관기관이 함께 참여한다”며 “시민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한강을 즐길 수 있도록 평소에도 긴급 상황 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nevermi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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