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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기고] Medical Korea 2017, 평창올림픽과 의료강국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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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전 세계인의 눈이 '평창' 그리고 '대한민국'을 향하고 있다. 세계인의 축제이자 메가 이벤트인 동계올림픽 유치로, 평창은 한국을 생각하면 떠오르는 또 하나의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대한민국의 브랜드는 선진화된 정보통신기술(ICT), 한류와 K팝 등 다양하지만, 그중에서도 '의료 강국, 코리아'를 빼놓을 수 없다.

한국은 장기 이식, 암, 심혈관 질환 등 다양한 의료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세계 각국에서 '의료'를 배우고자 우리나라를 찾고 있다. 2012년부터 지난 6년 동안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등 각지에서 400여 명이 넘는 의료인이 정부 간 의료인 연수 프로그램에 참여했으며, 최근 민간 차원의 의료인 연수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

올해 3월에는 세계 최초로 건강보험심사평가시스템을 바레인으로 수출하여 의료 시스템의 우수성 역시 입증하였다. 이처럼 한국의 우수한 의료 기술과 시스템은 세계 무대에 자랑하기에 손색이 없다.

이러한 한국 의료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2009년부터 시작된 브랜드가 바로 '메디컬 코리아(Medical Korea)'이다. 그리고 글로벌 브랜드로 소통하기 위한 창구 중 하나가 올해 8회 차를 맞이하는 '메디컬 코리아 컨퍼런스'라고 할 수 있다. '메디컬 코리아 2017'은 '글로벌 헬스케어:새로운 도전과 미래를 향한 통찰'이라는 주제로 11월 21일(화)부터 22일(수)까지 이틀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

올해 컨퍼런스는 의료산업의 현재와 미래, 외국인 환자 유치, 의료 해외 진출 등 분야별로 다양한 주제를 발굴하여 총 4개 분야, 19개의 세션으로 구성했다. 국내외 90여 명의 석학 및 전문가가 연자로 참여하여 글로벌 헬스케어-의료관광 산업의 동향과 미래 전망을 공유할 예정이다.

그중에서도 대한컴퓨터가상수술학회와 공동 주최하는 'ICT 융합기술의 의학적 적용'은 가상현실(VR), 인공지능(AI)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우리나라 의료기술의 미래를 잘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다.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의무분과와 공동 주최하는 '평창 올림픽-의료관광 연계전략'에서는 2018년 2월 9일부터 열리는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한국의 스포츠 재활 기반(인프라)을 활용한 의료관광 전략을 논의한다. 이외에도 유치 의료기관, 유치업체 등 산업 종사자를 위해 성공 사례와 전략을 공유하고, 해외 진출을 위한 현장 컨설팅을 제공하는 등 컨퍼런스의 구성과 충실도를 강화하고자 하였다.

정부 역시 이번 '메디컬 코리아 2017'을 계기로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등 주요 전략국과 더불어 유럽·중남미의 신흥 전략국과 보건 의료 분야 교류 및 협력을 강화하고자 한다. 더불어 보건의료산업의 성장과 함께 국제의료관광 코디네이터, 의료통역사, 간호사 등 전문 인력에 대한 수요도 높아지는 만큼 글로벌 헬스케어 채용박람회를 부대행사로 구성하여 국내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고령화로 인한 의료비 지출 증가와 의료의 세계화로 글로벌 헬스케어 및 의료관광산업은 지속 성장하고 있으며 국가 간 경쟁도 날로 치열해지고 있다. 의료 강국으로서 글로벌 헬스케어 및 의료관광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주도적으로 논의하고 세계와 소통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Medical Korea'가 한국을 대표하는 브랜드로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해본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차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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