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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7 (일)

영화 '부라더, 알쓸신잡' 바람타고 안동이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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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국제뉴스) 김용구 기자 = 경북 안동을 배경으로 하는 영화와 종편 예능프로그램 인기에 편승해 안동이 뜨고 있다.또 6시 내고향, 생생 정보통 등 공중파 교양프로그램과 외국인이 만든 유튜브도 조회 수 160만을 넘기면서 안동이 주목받고 있다.역사의 단편들이 곳곳에 서려 있는 유산들이 최근 미디어 붐을 타고 안동의 진정성을 들여다보는 계기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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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안동 ‘노송정종택’. (사진=안동시)

최근 영화 ‘부라더’가 관객 100만을 돌파했다.‘부라더’는 ‘막 나가는 두 형제의 살벌한 집안 말아먹기’라는 소재로 80% 이상을 안동에서 촬영했다.

유교의 예로 점철(點綴)된 종가와 차종손의 숙명이 빚어내는 가족 간의 갈등과 오해 그리고 화해의 과정을 풀어내는 이야기는 어긋난 듯 조화로운 익살스러움으로 영화 속에 잘 녹아난다.

안동의 고택이 가진 사실적인 배경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평이다.

영화의 주 촬영 장소인 ‘노송정 종택(경상북도 민속자료 제60호, 1454년 건립)’과 내앞마을 의성김씨 종택(보물 제450호, 16세기 건립), 광산김씨 오천문화재단지 등은 안동을 상징하는 것들을 응축하는 장소라 할 수 있다.

얼마 전 방영된 알쓸신잡 시즌2 ‘안동편’ 방영 이후 안동의 새로운 면이 조명되면서 30%이상 관광객이 늘어나는 효과를 주고 있다.2㎞이상 비포장도로로 진입해야 하는 병산서원의 경우 주말이면 차량정체가 빚어지는 기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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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안동 화경당(북촌댁). (사진=안동시)

‘안동편’에서 가장 큰 주목받았던 곳은 단연 하회마을의 북촌댁과 충효당이다.

‘한 번 쯤 꼭 가볼 만한 곳’이란 메시지를 던졌지만, 안동만이 가진 문화재와 스토리가 잘 보존돼 왔기에 대중에게 어필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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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안동 ‘월영교’. (사진=안동시)

아울러, 안동소주박물관과 월영교, 헛제삿밥 등 새롭게 만들어낸 것이 아닌, 안동이 간직했던 살아있는 이야기들을 삶에 자연스럽게 접목시켰던 힘이 미디어의 주목을 받은 것이다.

또한, 수확 철을 맞아 안동의 특산물과 관광지 등이 공중파 교양 프로그램을 통해 소개되고 있다.KBS의 ‘6시 내고향’의 ‘발길따라 고향기행’이라는 코너를 통해 안동사과와 하회탈을 소개했다.

또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프로그램을 통해 ‘우엉과 마의 고장 안동을 가다’라는 프로그램을 방영했다.이어, ‘생생정보통’에서도 하회마을과 하회별신굿탈놀이, 하회탈 제작, 새총달인, 안동산약 수확과 함께 마 음식 등을 소개하기도 했다.

특히, 조쉬(Josh)와 올리(Ollie) 두 영국인이 한국에 거주하며 한국의 다양한 모습을 영상으로 제작해 올리면서 유튜브 스타로 각광받고 있는 유튜브 ‘영국남자(Korean Englishman)’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이들은 ‘매운 안동찜닭 + 안동소주 처음 먹어본 영국인의 반응’이란 유튜브를 통해 하회마을 소개와 함께 ‘외국인이 안동찜닭과 안동소주를 맛보는 모습은 어떨까?’라는 제목의 영상으로 호기심을 자극하며 조회 수 160만을 돌파하기도 했다.

안동시 홍보담당자는 "수다여행 프로그램 ‘알쓸신잡’에 이어, 안동을 배경으로 한 영화 ‘부라더’가 100만을 돌파하며 안동이 주목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유치해 안동의 숨은 모습과 깊이를 알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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