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중심 밴쿠버·런던올림픽과 대조
제1참여동기는 '가치있는 일 하고싶어서'
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자원봉사자 발대식에서 모델들이 대회운영인력 유니폼을 공개하고 있다. 2017.11.6/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서울=뉴스1) 장우성 기자 =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참여하는 서울시 자원봉사자 구성이 여성과 학생, 24세 이하가 압도적으로 밴쿠버·런던올림픽과는 대조를 이루었다. 제1 참여동기는 '가치있는 일을 하고 싶어서'였다.
13일 서울시자원봉사센터에 따르면 2010년 밴쿠버동계올림픽과 2012년 런던하계올림픽 자원봉사자 남녀비율은 6대4로 비슷했지만 평창은 2대8로 여성이 훨씬 높았다.
연령비율은 밴쿠버·런던은 25~64세가 80%, 직장인이 70% 수준이었지만 평창은 24세 이하 90.87%, 고등학생·대학생 90.13%였다.
65세 이상 자원봉사자, 은퇴자의 비율은 밴쿠버·런던이 65세 이상 약 30%, 은퇴자 약 20%였지만 평창은 65세 이상 0.33%, 은퇴자 0.89%에 그쳤다.
참여동기도 차이를 보였다. 서울자원봉사센터가 평창올림픽에 참여하는 서울 자원봉사자 903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가치있는 일을 하고 싶어서'가 5점 만점에 평균 4.61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일생일대의 기회이기 때문에'(4.59점), '올림픽과 함께하고 싶어서'(4.44점), '대한민국과 평창에 기여하고 싶어서'(4.29점), '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돕고 싶어서'(4.00점) 등이 뒤를 이었다.
밴쿠버와 런던올림픽 자원봉사자들의 참여동기는 달랐다. 서울시자원봉사센터가 소개한 트레이시 잭슨 등의 2014년 해외논문에 따르면 밴쿠버와 런던올림픽 자원봉사자의 참여동기 1위는 '일생일대의 기회이기 때문에'가 차지했다. '가치있는 일을 하고 싶어서'는 런던은 5위(4.47점), 밴쿠버는 4위(4.27점)에 그쳤다.
서울시자원봉사센터는 평창올림픽 자원봉사자들은 봉사를 자기개발 수단보다는 나눔의 목적으로 이해했다고 평가했다. 또 외국처럼 직장인과 은퇴자의 자원봉사 참여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또 서울 자원봉사자들은 봉사에 따른 보상으로 '새로운 경험과 업무기회 제공'(4.05점)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반면 실제 받았던 보상 경험은 '개인적·정서적 감사표시'(2.05점)가 가장 많아 차이를 보였다.
안승화 서울시자원봉사센터장은 "이번 연구로 평창올림픽의 효과적인 자원봉사 운영관리를 위한 구체적인 방법을 찾고 자원봉사자의 참여동기 강화로 성공적 올림픽이 되도록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nevermind@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