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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1 (금)

한국남부발전, 中企와 손잡고 중동 에너지시장 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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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혁신성장 공기업 ◆

매일경제

이종식 사장직무대행 등 한국남부발전 관계자들이 `2017 UAE 두바이 에너지·환경기술 박람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한국남부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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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남부발전이 국내 20개 중소기업과 함께 중동 지역 시장 개척에 나섰다. 남부발전은 초음파 유량계와 같은 측정·분석기구 제조업체인 자인테크놀로지 등 20개 협력사와 함께 지난달 23~25일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린 '2017 두바이 물·에너지·환경기술 박람회(WETEX 2017)'에 참가했다. 남부발전은 특히 박람회 참석을 통한 중동 시장 개척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코트라와 공동으로 두바이 현지에서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등 5개 중동 국가 37개사 바이어를 초청해 사전 1대1 수출상담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박람회는 각종 신기술에 대한 정보 교류 및 기자재 홍보 등을 통해 세계 전력시장의 현재와 미래를 공유하는 장이 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중동 수출상담회와 박람회 현장에는 1600여 명의 바이어가 방문해 960여 건, 약 5224만달러 규모 상담이 진행됐고, 약 1212만달러 규모 계약 추진 성과가 있었다. 행사에 참가한 국내 중소기업 관계자는 "올해 8월부터 중동 시장 진출을 위한 사전 준비를 시행해 수출상담회에서 바이어와 1대1 매칭 상담을 진행할 수 있었다"며 "전시회에서는 수출상담회 때 만난 바이어와 기술 상담부터 심도 있는 계약 협의까지 맞춤형으로 이뤄져 실질적인 수출까지 기대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또 "수출상담회와 전시회를 병행하는 새로운 수출 지원 모델을 만들어 준 남부발전과 코트라, 그리고 기계산업진흥회에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WETEX 박람회는 올해 19회를 맞은 국제 환경박람회다. 프랑스, 독일, 중국, 일본 등 전 세계 47개국에서 1980여 개사가 참여했다. 한국은 기계산업진흥회가 주관하고 발전 6사가 공동 후원한 별도 한국관을 운영했고, 이를 통해 국내 중소기업 제품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 기회가 됐다는 전언이다.

한편 남부발전은 지난 2012년 디젤 운전과 정비사업을 펼치던 요르단 카트리나 지역 장애아동센터에서 봉사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당시 주민 130여 명을 대상으로 의료봉사를 하는 한편 장애아동에게 학습 지원 및 학교 개보수를 약속하는 등 중동에 많은 공을 들여왔다. 회사 관계자는 "이 같은 중동 시장에 대한 '터 다지기'는 미주 지역 외에 신재생에너지 확산에 긍정적인 중동으로 신재생사업 수주 및 핵심 부품 수출을 다변화해 나가는 노력이 중요하다는 인식에서부터 비롯된다"고 설명했다.

[특별취재팀 = 고재만 차장 / 윤원섭 기자 / 전정홍 기자 / 이유섭 기자 / 석민수 기자 / 김인오 기자 / 연규욱 기자 / 문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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