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강기안전공단 직원들이 승강기 안전점검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한국승강기안전공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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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국내 승강기 운행대수는 62만여 대로 세계 9위이며 해마다 신규 설치로 설치하는 승강기만도 3만6000여 대로 세계 3위 수준이다. 이러한 승강기 강국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공공기관이 바로 세계 최고 수준 기술력을 자랑하는 승강기 안전 전문기관인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이다.
승강기안전공단은 기존의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과 한국승강기안전기술원이 통합하면서 지난해 7월 경남 진주혁신도시에서 출범했다. 승강기 안전검사부터 사고 조사, 안전교육, 진단·감리, 국제 교류 등이 공단의 주요 임무다. 또 2010년 이후 짝수 해마다 '한국국제승강기엑스포'를 주관해 한국의 우수한 승강기 기술과 산업, 안전 제도를 세계에 알리고 일자리 창출을 돕는 등 안전뿐만 아니라 산업 진흥 첨병으로서 역할도 함께하고 있다.
특히 공단은 내년 2월 평창동계올림픽 시설 내 승강기 안전이라는 막중한 책임을 맡게 돼 전 임직원이 전력투구하고 있다. 이를 위해 공단은 평창동계올림픽 경기장 승강기의 효율적 안전관리와 선수단 이동 편의를 위해 검사원 2명을 파견해 빙상 경기장 등 동계올림픽 경기장에 설치된 총 43대 승강기를 점검·관리한다.
특히 합동점검단에 발탁된 정주호·서문석 차장은 공단 내에서도 실력과 풍부한 경험을 갖춘 최고 수준 검사원이다. 이들은 평창동계올핌픽 조직위원회가 운영하는 '국가 안전전문기관 활용 H&S 합동점검단'에 소속돼 있다. 합동점검단은 국가 안전·보건 정책을 총괄하는 각 안전 전문기관과 공조해 안전점검 시스템 구축 작업을 맡고 있다.
공단은 여기서 다른 국가안전기관 6곳,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소속 직원 2명과 함께 합동점검단의 중추를 이루고 있다. 경기장 12곳을 포함한 24개 올림픽 시설물에 대한 안전점검이 공단의 몫이다. 두 검사원은 "평창올림픽 시설물의 승강기 안전을 담당하게 돼 영광스럽다"며 "철저한 점검와 관리로 올림픽이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지난 10일에는 '승강기 안전의 날' 행사를 열어 승강기 산업 발전과 안전문화 확산에 앞장서기도 했다. 행사에서는 승강기 제조사, 유지관리, 검사기관, 관리 주체 대표들이 함께 참석해 승강기 안전 공동결의문을 낭독하고, 승강기 부품산업 수출 활성화를 위해 세계 승강기 리더가 직접 참여하는 '승강기 인증 분야 해외 전문가 초청 세미나'도 열렸다.
특히 승강기 이용자들이 직접 참여하는 모의훈련을 펼쳐 일반인들의 관심을 끌었다. 용산역에서 열린 모의훈련에서는 이용자가 급작스러운 사고로 승강기에 갇힌 상황을 재연해 비상통화장치 연결과 승객 구출 훈련을 실제와 같이 진행했으며, 에스컬레이터 끼임 사고 구조훈련 등도 함께 실시했다.
한편 공단은 문재인정부 출범에 맞춰 일자리 창출을 위한 다양한 정책 발굴에도 앞장서고 있다. 지난 9월 열린 '대한민국 청년 일자리 박람회'에서 올 하반기 기술·행정 분야 정규직 채용형 인턴과 기술 분야 정규직 모집 내용을 공개한 데 이어 지난달 창원 컨벤션센터(CECO)에서 열린 '경남 중부권 채용박람회'와 부산시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취업정보 설명회'에도 참가했다.
공단 관계자는 "평창올림픽뿐만 아니라 평상시 승강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승강기 산업과 일자리 확대를 위한 노력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특별취재팀 = 고재만 차장 / 윤원섭 기자 / 전정홍 기자 / 이유섭 기자 / 석민수 기자 / 김인오 기자 / 연규욱 기자 / 문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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