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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0 (금)

알리바바 vs. 징동닷컴…올해 광군제 매출 전투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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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광군제 판매 180억달러…美 블프의 3배 넘어

뉴스1

지난 2015년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인 광군제 시작 12분28초만에 알리바바 매출은 100억위안을 돌파했다. (사진출처=시나닷컴)©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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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중국의 전자상거래 공룡들이 광군제(光棍節) 전투 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광군제는 매년 11월 11일로 서구의 발렌타인데이의 반대로 솔로들을 위한 날인 동시에 중국 최대의 할인 대목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지난해 광군제 할인 기간 판매는 180억달러로 미국의 추수감사절, 블랙프라이데이, 사이버먼데이를 모두 합한 59억달러의 3배에 달한다.

특히 징동닷컴이 중국의 주요 기술업체들과 정보 공유를 통해 전자상거래 1위인 알리바바를 위협하며 뒤를 바싹 좇고 있다. 징동닷컴은 사용자 10억명을 자랑하는 소셜미디어 위챗을 보유한 텐센트, 세계 최대 검색엔진 바이두, 독자 기호에 따라 뉴스를 추천하는 모바일앱진 토우티아오 등과 50여 공유협약을 맺었다. 번스타인리서치는 보고서를 통해 "징동닷컴 대결 규모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경쟁이 과열되면 알리바바 할인폭이 빠르게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판매업체들과 물류업체에도 보조금이 지급된다. 알리바바의 물류업체 '차이냐오'와 징동닷컴은 물류 보조금으로 각각 15억위안(약2억2600만달러, 2517억원), 21억위안을 지출할 예정이다.

FT에 따르면 중국 온라인쇼핑 시장의 양대 산맥인 알리바바와 징동그룹은 이번 광군제 성공을 위해 벌써부터 경쟁이 과열 양상이다. 징동닷컴은 배송 기간을 단축하기 위해 중국 전역에 물류 창고를 더 건설했고 알리바바는 40개 냉동트럭을 준비했다.

알리바바의 광군제 판매는 지난해 규모를 쉽게 넘길 것으로 보이지만, 진짜 목표는 수치가 아니라고 컨설팅업체 베인앤코은 강조했다. 하지만, 광군제 당일 판매 기준은 여전히 논란거리라고 FT는 지적했다. FT에 따르면 많은 애널리스트들은 중국 전자상거래 업계에서 고질적인 '허위거래(brushing)'로 판매액이 부풀러졌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판매 업체들이 인기순위를 높이기 위해 허위 주문을 넣어 판매량과 소비자 평가 순위를 높인다는 것이다.
kirimi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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