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찰이 올린 가짜 몰카의 한 장면.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1일 부산경찰청은 지난달 17일부터 30일까지 국내 파일 공유 사이트 23곳에 매일 가짜 몰카 영상 170개를 올렸더니 네티즌이 2주일간 2만6000건을 내려받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모텔, 여자 화장실, 탈의실, 지하철 등지에서 몰래 찍은 것처럼 만든 이 영상의 앞부분은 여성이 옷을 갈아입는 모습을 보여주는 등 불법 몰카와 다르지 않다.
부산경찰이 올린 가짜 몰카의 한 장면. |
이 기간 몰카 유통량은 최고 11% 감소했다고 부산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가짜 영상을 본 사람들이 해당 사이트 접속과 몰카 다운로드를 줄이면서 불법 몰카 유통량도 감소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영상은 아무런 죄의식 없이 몰카를 내려받아 보는 네티즌에게 경고 메시지를 보내 몰카유통을 줄이기 위한 ‘스톱 다운로드 킬’(Stop Download Kill)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제작됐다.
부산경찰청은 “몰카 피해자가 극심한 고통에 시달리고 있으며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경우도 있다는 것을 네티즌에게 알려 몰카 유통을 줄여보자는 취지에서 이번 프로젝트를 추진했다”고 밝혔다.
2009년 807건이던 몰카 범죄는 지난해 5185건으로 8년간 무려 542% 증가했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모바일에서 만나는 중앙일보 [페이스북] [카카오 플러스친구] [모바일웹]
ⓒ중앙일보(http://joongang.co.kr) and JTBC Content Hub Co., Lt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