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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M+TV인사이드] 분노→연민→심쿵…‘황금빛’ 박시후, 신혜선 향한 감정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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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황금빛 박시후 신혜선 사진=황금빛내인생 캡처


[MBN스타 손진아 기자] ‘황금빛 내 인생’ 박시후가 신혜선을 향한 마음이 본격적으로 변화되면서 향후 전개를 더욱 흥미진진하게 만들고 있다.

지난 22일 방송된 KBS2 ‘황금빛 내 인생’(극본 소현경/ 연출 김형석/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16회에서는 최도경(박시후 분), 서지안(신혜선 분)이 해성어패럴 40주년 프로젝트까지 마무리한 뒤 해성그룹 부모 노명희(나영희 분), 최재성(전노민 분)에게 ‘친딸 바꿔치기’ 전말을 밝히기로 합의를 보는 모습이 그려졌다.

또한 이 과정에서 지안을 향한 도경의 감정 변화가 눈길을 끌었다. 자신과 해성그룹 가족을 속였다는 지안의 거짓말에 분노하던 마음은 점점 연민으로 변했고 급기야 그녀의 해맑은 미소에 심장이 요동치기 시작했다.

이 날 도경은 지안에게 “40주년 행사가 중요한 만큼 잘 해내면 그 공도 제법 클 거다. 우리 부모님한테 들키고 싶지 않으면 웃어야지. 그 전까지는 절대 들키지 마. 이벤트 잘 진행하면 너도 큰 역할 한 거고 우리 집안 위한 공을 세웠으니 완충이 될 거야”라고 제안했고 거래가 성사되자 프로젝트 담당을 자신이 총괄하겠다 선언한 뒤 지안에게는 프로젝트 전담, 윤하정(백서이 분)에게는 보조 역할을 지시했다. 이전과는 다른 도경의 까칠함에 직원들은 둘 사이의 마찰을 의심했지만 지안은 도경이 내뱉는 차가운 말과 달리 자신을 위해 일을 챙기고 있다는 것을 직감했다.

두 사람의 거래가 시작되면서 도경은 진짜 친동생 지수(서은수 분)를 향한 애틋한 마음에 우연을 가장한 만남을 시도했다. 도경은 지금껏 알아보지 못한 것에 대한 안타까움에 봇물 터지듯 “그 동안 고생 많았지? 집안도 어렵고 지금 하는 일도 그렇고"라는 질문을 쏟아내며 지수를 걱정했다.

하지만 지수는 오히려 “전 고생 하나도 안 했어요. 고생은 지안이가 했죠”라며 지안의 고생했던 과거와 선한 마음씨를 자랑했다. 도경은 지수와의 대화를 통해 지안이 지수를 무척 아꼈다는 사실과 지안을 향한 지수의 진심을 느끼게 됐고 “서지안 팔자가 왜 그러냐”라는 안쓰러운 마음이 들만큼 자신이 알지 못했던 지안의 또 다른 모습을 접한 뒤 마음이 더욱 복잡해져 갔다.

지수와의 만남 이후 도경은 묵묵히 뒤에서 지안의 일거수일투족을 살폈고 내일이 없는 것처럼 프로젝트 진행에 박차를 가하는 그녀의 모습에 짠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시작은 비록 분노와 원망이었지만 지안을 향한 도경의 감정이 서서히 연민으로 바뀌어가고 있었다.

그러던 중 일사천리로 이뤄질 줄 알았던 프로젝트 진행에 예상치 못한 변수가 생겼다. 바로 노회장(김병기 분)의 호출을 받은 것. 이에 도경은 노회장의 눈을 피하기 위해 세미나 계획을 급조했고 이를 핑계 삼아 그의 눈을 피하는데 성공하려던 찰나 “내 차 보낼 테니까 그거 타고 와. 할아버지가 은석이 못 보고 가시면 얼마나 서운하시겠어?”라는 노진희(전수경 분)의 때아닌 호의에 또다시 위기에 처했다.

이에 급기야 브레이크 고장을 내기로 결심한 두 사람. 지안은 과거 운전면허학원에서 아르바이트했던 경험을 발휘해 브레이크 선 찾기에 몰두했고 도경은 혹여 지안이 다칠세라 “위험해서 안 되겠다! 내가 돈으로 이모 기사 매수할 테니까 나와! 얼른 나와”라고 재촉했다.

이후 지안은 “됐어요! 여기요”라고 소리지르며 기름 때에 진땀 범벅이 된 채 해냈다는 기쁨만 남은 감정으로 환하게 웃었고 그 순간 도경의 눈빛은 지안을 향한 가슴 떨리는 설렘을 감지한 듯 흔들려 변화를 맞은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떤 전환점을 맞을지 궁금증을 폭발시켰다. 이와 함께 공개된 17회 예고편에서 도경은 지안에게 점점 기우는 마음을 숨기지 못할 것임이 예고된 가운데 앞으로 두 사람의 운명이 어떻게 흘러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 과정에서 박시후는 달달한 눈빛 연기로 여심을 사로잡았다. 잠시도 눈을 떼지 못하겠다는 듯 신혜선의 얼굴로 고정된 그의 눈빛은 설렘으로 가득했고 박시후는 사랑에 빠진 남자의 감정을 기교없이 솔직하고 담백하게 표현해 보는 이들의 몰입을 높였다. 또한 뜻하지 않은 순간 훅 치고 들어온 신혜선의 미소는 시청자들까지 심장 두근대게 하며 앞으로의 전개를 기대하게 했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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