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0일 국감대책회의에서 “(사퇴한) 유의선ㆍ김원배 이사의 후임을 자유한국당이 추천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이미 확립된 정부 여당 야당 6대 3 비율 무시하는 것”이라며 “구 정부 여당이 추천한 자리에 새로운 여당이 추천하는 것이 순리”라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추천권을 자신들이 가지고 있다는 주장은 아직도 정부 여당이 바뀐지 모르는 발언이다. 이미 6개월 전 정권교체가 됐다는 사실을 분명히 인식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가 1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201710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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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배 전 이사는 19일, 유의선 전 이사는 지난 9월 사퇴했다. 김ㆍ유 전 이사는 2015년 8월 방문진 10기 출범 당시 구 여권인 새누리당에 의해 추천됐다. 두 사람이 사퇴하면서 방문진 이사 구성은 구여권(전 새누리당) 추천이사 6명, 구야권(민주당) 추천이사 3명에서 구여권 3명, 구야권 4명으로 바꼈다. 2명의 공석을 민주당에서 추천할 경우 방문진 이사 중 민주당 추천 인사가 5명으로 과반을 넘게 된다.
자유한국당은 전날 방문진법 6조 1항을 거론하며 “후임 선출 권한은 당연히 한국당에 있다”고 반발했다. 해당 규정은 ‘보궐 이사의 임기는 전임자의 남은 기간’으로 돼 있다. 사퇴 이사들의 임기가 남아 있기 때문에 후임 선출 권한은 해당 이사들을 추천한 한국당에 있다는 얘기다. 정우택 한국당 원내대표가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보궐 이사 추천권은 자유한국당에 있다는 점을 천명한다”고 주장한 이유다.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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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전 경찰의 압수수색이 진행 중인 서울 상암동 MBC 로비. 노조 조합원들이 파업을 이어가고 있다. 여성국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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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훈 기자 park.seongh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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