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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부산 에이즈’ 여성, 성매매 알선한 남자친구와 나눈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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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중앙포토]




부산에서 한 여성이 후천성면역결핍증(AIDSㆍ에이즈)에 걸린 사실을 숨기고 채팅앱에서 만난 남성들과 성매매를 하다 경찰에 적발된 가운데, 이 여성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남자친구와 주고받은 모바일 메시지 내용이 공개됐다.

부산남부경찰서는 19일 성매매특별법 위반 등 혐의로 A씨(26ㆍ여)를 구속하고 성매매를 알선한 정황이 포착된 동거남 B씨(27)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8월 14일 부산 동래구 모텔에서 ‘랜덤 채팅’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남성과 만나 8만 원을 받고 성관계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와 B씨는 지난 5월부터 사귀기 시작해 동거하는 연인관계로 발전,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B씨는 A씨의 에이즈 감염 사실을 알고도 이를 묵인한 채 자신의 스마트폰에도 채팅 앱을 설치해 A씨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것으로 드러났다.

중앙일보

[사진 SBS 방송화면 캡처]




이날 SBS뉴스를 통해 공개된 모바일 메시지에서 B씨는 A씨에게 “돈은 받았느냐”고 물었고, A씨는 이에 “네가 남자친구면 이런 거 시키면 안 된다. 내가 한다 해도 말려야지 왜 더 난리냐”며 B씨를 타박했다.

A씨는 2010년 2월 에이즈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그해 9월 인터넷 채팅으로 만난 남성과 성매매를 하고 10만원을 받은 뒤 붙잡혀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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