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4 (월)

[시선집중] 건강하고 아름다운 가슴 꿈꾸며 … 1만 명 가을을 달렸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핑크리본 사랑마라톤'서 이름 바꿔

참가비 전액 유방암 환자 치료 지원

핑크빛 물결 속 자가검진 의지 다져

아모레퍼시픽 '핑크런' 서울대회

중앙일보

지난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공원 일대에서 유방건강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자가검진의 중요성을 알리는 ‘2017 핑크런’의 서울대회가 열렸다. 대최 참가비 1만원은 전액 한국유방건강재단에 기부, 누적 총 32억원이 전달됐다. [사진 아모레퍼시픽]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지난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공원 일대가 핑크빛으로 물들었다. 유방건강에 관한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 자가검진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한국유방건강재단이 주최하고 아모레퍼시픽이 주관한 ‘2017 핑크런’의 서울대회가 열린 것.

중앙일보

이미지


올해 17년째를 맞은 핑크런은 매년 전국 5개 지역에서 개최되는 러닝 축제이자 국내 최대 핑크리본캠페인 행사다. 올해 초 시민 공모를 통해 기존의 ‘핑크리본 사랑마라톤’에서 ‘핑크런’으로 새 이름을 찾았다.

핑크런은 건강한 나눔 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핑크런을 찾은 참가자는 약 29만9000여 명. 총 32억원이 넘는 기부금이 한국유방건강재단에 전달됐다. 대회 참가비 1만원은 전액 한국유방건강재단에 기부돼 유방암 환자의 수술비 지원 및 검진 사업에 사용된다.

핑크런 서울대회에 참가한 1만여 명은 출발에 앞서 생활 속 유방 자가검진 슬로건 ‘아리따운 내 가슴애(愛) 333’을 함께 외치며 유방 자가검진 의지를 다졌다. 아리따운 내 가슴애 333은 조기 발견 시 90% 이상의 완치율을 보이는 유방암의 조기 발견과 치료를 도모하기 위해 2013년 선포했다. 양쪽 가슴에 매월 생리가 끝난 ‘3’일 후, ‘3’개의 손가락을 펴고, ‘3’개의 원을 그려 자가검진을 실천하는 것이다.

중앙일보

핑크런 서울대회에 참가한 1만여 명이 출발에 앞서 준비운동을 하고 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핑크런 서울대회는 온 가족이 함께 건강한 아름다움을 생각해보는 의미 있는 자리로 꾸며졌다. 참가자들은 여의도공원에서 출발해 10㎞, 5㎞ 코스를 완주했다. 이후 유방 자가검진 강좌, 무료 유방암 검진 및 상담 등 유방건강 관리에 유용한 정보를 익히는 한편 핑크리본캠페인의 후원브랜드인 헤라(HERA)의 메이크업 서비스, 아리따움의 피부 진단 서비스 등 다양한 부대행사를 즐겼다.

한국유방건강재단 노동영 이사장은 “유방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조기 치료를 통해 완치가 가능하므로 유방자가검진법 ‘아리따운 내 가슴애(愛) 333’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한국유방건강재단은 앞으로도 아모레퍼시픽과 함께 여성의 건강한 아름다움을 위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아모레퍼시픽은 더 아름다운 세상 ‘AMORE Beautiful World’를 만들어가기 위한 사회공헌 약속(commitment)인 ‘20 by 20’을 올해 발표했다. 올해부터 2020년까지 20만 명 여성의 건강과 웰빙, 경제적 역량 강화를 지원하여 전 세계 여성의 삶을 아름답게 하는 데 기여하는 것이 목적이다.

중앙일보

생활 속 유방 자가검진 슬로건 ‘아리따운 내 가슴애(愛) 333’을 함께 외치며 유방 자가검진 의지를 다지는 모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8월 유엔의 SDGs(지속 가능 발전 목표)를 위한 ‘EWEC(Every Woman Every Child·유엔의 여성과 아동, 청소년을 위한 글로벌 무브먼트)’에 동참하는 기업으로 선정되면서 더 큰 힘과 지지를 받게 됐다고 밝혔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앞으로도 아모레퍼시픽은 핑크리본 캠페인, 메이크업 유어 라이프 캠페인, 희망가게, 뷰티풀 라이프 등을 바탕으로 매년 최소 70억원, 5만 명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배은나 객원기자 bae.eunna@joongang.co.kr

▶모바일에서 만나는 중앙일보 [페이스북] [카카오 플러스친구] [모바일웹]

ⓒ중앙일보(http://joongang.co.kr) and JTBC Content Hub Co., Lt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