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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여의도 지하벙커에서 신설동 유령역까지, 서울시 비밀공간 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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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시민들에게 공개되지 않았던 비밀스러운 공간 3곳을 개방한다.

서울시는 19일 여의도 지하비밀벙커, 경희궁 방공호, 신설동 유령역 등 3곳을 도시재생 사업을 통해 재단장하고 시민들에게 공개한다고 밝혔다.

여의도 지하비밀벙커는 1970년대 박정희 정권 시절에 만들어졌다. 당시 대통령 경호용 비밀시설로 추정되고 있으나 지하비밀벙커와 관련된 자료가 없어 정확한 용도는 확인이 어렵다.

해당 공간은 전시문화공간으로 새롭게 단장했다. 최대한 원형 그대로 보존하고 복원했다. 특히 당시 대통령이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방의 소파는 비슷하게 복원해 시민들이 직접 앉아볼 수 있게 했다.

경희궁 방공호는 일제 말기 연합군 공습에 대비해 통신시설을 갖춰 만든 방공호로 추정된다. 일제 강점기의 아픈 역사를 표현하기 위해 조명과 음향을 설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설동 유령역은 1974년 지하철 1호선 건설 당시 만들어진 역사다. 그러나 노선이 조정되면서 폐 역사가 됐다. 이후 43년간 일반인 출입이 금지됐고 지도에도 나오지 않아 유령역이라고 불렸다.

여의도 지하벙커는 누구나 무료로 방문가능하며, 경희궁 방공호와 신설동 유령역은 서울역사박물관, 서울시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예약을 한 뒤 방문할 수 있다.

[디지털뉴스국 엄하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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