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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고영주 이사장도 거취 고민…"사퇴도 염두에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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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MBC의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의 고영주 이사장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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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대주주인 고영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이 향후 자신의 거취에 대해 "사퇴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고 이사장은 19일 기자협회보와의 통화에서 "이사들과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종합해 들으려고 한다. 어떤 게 공인의 처사로 합당한지를 찾아보고 있는 중"이라며 "사퇴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사들과 동반 사퇴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것은 고려 대상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이날 오전 MBC 대주주인 김원배 이사가 사퇴서를 제출했다.

방송문화진흥회는 김 이사가 오늘 오전 팩스로 사퇴서를 제출했다면서 이사 임명권을 가진 방송통신위원회에 사퇴서를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달 초 사퇴한 유의선 전 이사와 함께 김 이사의 후임인 보궐 이사가 여당인 더불어 민주당추천으로 임명되면 구여권과 구야권 구도가 6대3에서 4대5로 재편될 전망이다.

고 이사장은 이 같은 상황 변화와 함께 최근 불거진 자신의 골프 접대 의혹 등이 연이어 터져 나오며 사퇴까지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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