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1 (월)

정우택 "한국가스공사, 수천억 투자한 해외사업들 사후 감사 '나몰라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서울=국제뉴스) 송가영 기자 = 한국가스공사는 현재 해외자원개발 사업에 총 수 십 조원에 이르는 막대한 자금을 투자했지만 정작 투자금에 대한 사후 감사는 소흘한 것으로 드러났다.국회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정우택 의원이 한국가스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한국가스공사가 시행중인 총21개의 해외자원개발 사업 중 2012년 이후 단 한 차례도 주주감사를 시행하지 않은 사업이 4개에 달하며 2회 이하로 실시한 사업 또한 7개에 이른다.

특히 우즈벡 수르길 가스전 사업의 경우 2010년 최초 계약 이후 2013년 이전까지 3,000억원 이상의 막대한 자금이 투자됐음에도 현재까지 주주감사가 단 한차례도 시행된적이 없어 시급한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또한 주주감사가 시행되지 못한 사유가 우즈벡 현지 운영사의 비협조적인 태도 때문임에도 마땅한 대응책이 없어 향후 주주감사 시행 여부도 불투명한 실정이다.

현재 한국가스공사는 21개의 해외자원개발 사업에 12조6,000억원에 이르는 막대한 자금을 투자했고 이 중 수익금으로 회수된 자금은 4조3,000억원이다.

정 의원은 "해외 자원개발 지분 참여 사업의 경우 대부분 사업에 대한 운영권이 없어 투자된 자금이 당초 협의대로 적절히 사용됐는지 점검하는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작년 6월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자원개발 추진체계 개선방안'에서도 제시된 바와 같이 해외 사업의 자금 집행 감시를 위한 주주감사를 적극적으로 시행해달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Copyright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