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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가입자 30만 돌파한 KT '기가지니' 더 똑똑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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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능형대화·금융·쇼핑 기능 업그레이드 ]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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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인공지능(AI) TV 서비스인 '기가지니'가 가입자 30만을 돌파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8월 말 20만을 돌파한지 50여일 만이다.

KT는 30만 가입자 돌파에 맞춰 기가지니에 지능형 대화, 금융, 쇼핑 등 새로운 서비스를 추가하고 고도화된 음성인식 기술을 적용하는 등 업그레이드를 단행한다.

우선 음성인식 대화 기술을 고도화해 이전 문맥을 기억하고 대명사를 해석해 대답하는 등 지능형 대화가 가능해진다. 예컨대 '내일날씨 어때' '제주도는 어때?' '그러면 다음주 알려줘' 등의 질문이 이어진 경우 앞 문장의 날씨와 제주도를 기억해 제주도의 다음주 날씨를 알려주는 식이다. ‘그때’, ’거기’, ’그곳’ 등의 대명사로 질문을 해도 앞선 문장과 연계해 뜻을 유추, 정확한 답을 제공한다.

또 두가지 이상의 복합 명령의 해석도 가능해진다. 예컨대 'TV 끄고 조용한 음악 들려줘' 나 '볼륨을 올려서 라디오 틀어줘' 같은 명령을 해석한다. 복합질의 해석은 TV나 단말 제어, 음악이나 라디오 등에서 자주 사용되는 액션에 대해 우선 적용됐으며,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대화와 상황에 따라 새로운 정보나 사용법을 알려줄 수도 있고 서비스를 제안하는 적극적인 대화도 가능하다. 필요한 경우 질문을 해 필요한 정보를 확인 요청하는 등 적극적인 대화도 수행한다. 사용 이력에 기반해 사용자에게 필요한 서비스가 예측될 때는 화면의 지니 캐릭터를 통해 이를 알려주는 능동형 대화도 같이 선보일 예정이다.

이같은 고도화된 음성인식 대화 기술은 기가 IoT 홈 서비스에도 적용된다.

금융 서비스도 추가된다. KT는 기가지니에 사용자의 목소리를 구별하는 기능을 담아 사용자 식별을 통한 계좌 조회 및 기존 금융사의 모바일 인증과 연동해 송금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우리은행 계좌조회, 금융캘린더 제공, 케이뱅크 잔액조회 및 송금 서비스 등이 가능하며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 서비스는 사전에 내 목소리 및 계좌번호 등록, 서비스 이용 동의 및 신청이 필요하다.

케이뱅크 송금 서비스의 경우 ‘지니야, 엄마에게 3만원 송금해줘’라고 말하면 스마트폰으로 푸시(PUSH) 메시지가 발송되고, 푸시 메시지 선택 시 실행되는 케이뱅크 앱에서 인증에 성공하면 송금이 완료되는 방식이다.

이와 함께 초기 홈화면에서 모든 메뉴를 음성으로 편리하게 검색할 수 있도록 음성 검색 기능을 개선하고 뉴스, 쇼핑 등 다채로운 서비스도 추가 업그레이드 했다.

뉴스서비스도 확대해 원하는 뉴스사를 선택해 청취할 수 있도록 하고 말 한마디로 날짜, 일정, 날씨를 한번에 브리핑해주는 ‘굿모닝 서비스’를 추가했다. 기존 4종이었던 게임서비스도 넌센스, 단어연상, 숨은단어 찾기, 우리말 퀴즈 등을 추가해 총 8종으로 확대했다..

음성 기반의 대화형 홈쇼핑 서비스도 선보여 홈쇼핑 채널 ‘K쇼핑’에서 음성으로 바로주문, 상담원 연결, 상품검색, 상품추천, 다음상품 미리보기 서비스가 가능하며, 향후 다른 홈쇼핑사로 지속 확대할 예정이다. 예를 들어 ‘바로주문해줘’라고 말하면 시청중인 상품 주문이 가능한 페이지 URL을 등록된 스마트폰으로 제공하는 방식이다.

KT는 아울러 제휴법인, 일반 법인, 협력업체, 개인 개발자들이 쉽게 개발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기존 서비스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에 화자인증 합산결제, 영상인식 및 백엔드 관리 등을 포함한 약 50여종의 앱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를 추가했다. 제휴사나 개발자들이 기가지니에 원하는 대화서비스를 구현하고 적용할 수 있는 ‘Dialog kit’, 안드로이드/IOS 음성인식 라이브러리와 음성인식 어휘가 추가된 ‘Voice kit’ 등 3종의 ‘GiGA Genie AI Kits’를 공개해 AI 생태계 조성을 더욱 가속화할 계획이다.

이필재 KT 기가지니사업단장(전무)은 “복합 질의를 이해하고, 앞 문장의 문맥과 대명사를 해석할 수 있다는 것은 기가지니가 한 단계 더 성장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앞으로 지속적인 대화 기술 개발과 다양한 파트너사들과의 협업, 제휴 등을 통해 AI 생태계 확대와 함께 더욱 발전하는 기가지니가 되겠다"고 말했다.

김은령 기자 tauru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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