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대우전자, 튀니지 진출…북아프리카 시장 본격 공략

튀니지 할인점 ‘까르푸’ 에서 현지 판매사원이 동부대우전자 냉장고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제공=동부대우전자

아시아투데이 배지윤 기자 = 동부대우전자가 튀니지 시장에 신규 진출해 북아프리카 시장 공략을 본격화 하고 있다.

동부대우전자는 최근 튀니지 까르푸·제앙·MG 등 대형할인점과 소디그·일렉트로나블리·바탐 등 가전전문유통점에 제품을 공급하며 신규 진출에 성공했다고 18일 밝혔다.

북아프리카 유통망 확대 전력을 펼치고 있는 동부대우전자는 튀니지 시장에 지난주부터 일반냉장고·드럼세탁기·전자레인지 신제품 공급을 시작했다. 다음달부터 전자동 세탁기를 공급, 제품 라인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그 동안 동부대우전자는 현지 딜러를 통해 이집트·알제리 등 북아프리카 지역에 제품을 공급해 왔다. 이번에는 유통망 확대 전략에 맞추어 튀니지 시장에 진출, 현지 대형 유통업체와 잇따른 파트너십을 구축하며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게 됐다고 밝혔다.

까르푸·소디그·바탐 등 대형할인점과 가전전문점 매장을 합쳐 튀니지 시장에서 150여개 유통 네트워크를 확보한 동부대우전자는 올해 안에 300ℓ~650ℓ 일반냉장고·유럽형 콤비 냉장고·드럼세탁기·전자동 세탁기·20~26리터 전자레인지 등 냉장고·세탁기·전자레인지 풀라인업을 선보이며 튀니지 가전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동부대우전자는 북아프리카를 떠오르는 ‘이머징마켓’으로 구분하고 현장 밀착형 영업역량 확대에 공을 들여왔다. 이번 튀니지 가전시장 진출을 통해 글로벌 강자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북아프리카 시장 공략 강화의 발판을 마련하게 된 셈이다.

최정필 동부대우전자 카이로 지사장은 “이번 튀니지 대형유통채널 진출로 북아프리카 시장 공략에 한층 힘이 실렸다”며 “앞으로 품질 및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북아프리카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프리카는 지난 2004년부터 10년간 연 평균 5%대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2014년 10억명이던 인구가 2050년에는 20억명을 넘어설것으로 예상되는 대표적인 이머징 마켓이다. 특히 북아프리카는 구매력을 갖춘 중산층의 확대로 가전소비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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