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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3 (수)

월풀, ITC에 의견서 제출…"삼성·LG 세탁기에 50% 관세 부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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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배지윤 기자 = 미국 월풀이 현지 정부에 “삼성과 LG전자 세탁기에 대한 세이프가드 조치로 50%의 관세를 부과해달라”고 요청했다.

18일 산업통상자원부와 미국 국제무역위원회(USITC)에 따르면 월풀은 미국 세이프가드 공청회를 하루 앞두고 최근 ITC에 국내 세탁기 산업을 위해 필요한 세이프가드 조치에 대한 의견서를 제출했다.

ITC는 지난 5일 세이프가드 발동 조건인 산업피해 긍정 판정을 내린 뒤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권고할 구체적인 세이프가드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

월풀은 삼성과 LG가 미국에 수출하는 세탁기에 3년 간 절반의 관세를 부과할 것을 제안했다.

50%보다 낮은 관세로는 삼성과 LG의 덤핑을 막지 못한다는 게 월풀의 주장이다. 또 이런 조치가 국내 업체의 판매·생산·공장 가동률을 높여 수입 제품과 경쟁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입장이다.

아울러 월풀은 삼성과 LG의 세탁기 부품에도 50% 관세를 부과하고 부품 수입에 할당량을 설정해달라고 요청했다. 만약 부품을 세이프가드에서 제외할 경우 삼성과 LG가 미국에서 단순 조립공장을 운영할 것이라는 것이다.

아울러 월풀은 삼성과 LG가 세이프가드 조치에 대한 대응으로 사우스캐롤라이나주(州)와 테네시주에 세탁기 공장을 건설하거나 건설 계획을 확대하면 더 많은 일자리가 생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삼성과 LG가 미국 현지에 가전공장을 설립하는 등 현지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해온 점을 역이용한 것이다.

그러면서 월풀을 강력한 세이프가드 조치가 있지 않은 한, 삼성과 LG가 미국 내 일자리 창출 약속을 지킬지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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