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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이슈 [연재] 매경이코노미 '톱골퍼 비밀노트'

[톱골퍼 비밀노트] (132) 김홍택의 ‘공식 골프’ 스크린서 기본 다지고 ‘거리공식’ 실전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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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이코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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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 뛰어들어 덜컥 우승까지 차지한 프로골퍼 김홍택은 ‘스크린골프 황제’로 더 유명합니다.

일반적으로 ‘스크린골프는 필드 골프에 도움이 별로 안 된다’고 합니다. 특히 쇼트게임은 가장 차이가 크다고 느끼는 이가 많습니다. 그런데 김홍택은 스크린골프에서도 얼마든지 쇼트게임 연습을 잘할 수 있다고 합니다.

김홍택은 “스크린골프는 낮게 굴려 치는 러닝 어프로치샷이나 볼을 짧게 끊어 치는 펀치샷 같은 경우는 잘 읽지 못한다. 하지만 가장 기본적인 어프로치샷은 반복적으로 잘 연습할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어떻게 할까요.

“일반적으로 50m가량 남은 상황에서 58도 웨지나 56도 웨지로 공략을 많이 하는데 이 웨지로 정상적인 스윙을 하면 45도 이상의 볼 탄도가 나와야 한다.”

웨지 자체가 갖고 있는 로프트(클럽 페이스의 기울기)가 있기 때문이죠. “클럽의 로프트를 가장 자연스럽게 이용하는 기본적인 어프로치샷만 스크린에서 연습을 많이 해도 쇼트게임을 정말 잘할 수 있다”고 하는 이유입니다.

물론 스크린과 필드의 가장 큰 차이점이 있습니다. 바로 그린에 볼이 떨어진 뒤 구르는 거리죠. 김홍택은 “볼이 날아가는 거리나 스핀양은 비슷하다”고 설명한 후 “하지만 그린에 떨어져서 움직이는 거리가 달라 그 부분만 잘 생각하면 된다”고 덧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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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연습해볼까요. 가장 기본은 50m입니다. 김홍택은 “절반의 스윙을 한다고 할 때 9~3시 스윙을 생각하면 된다. 하지만 이때 시곗바늘의 역할을 하는 것은 클럽이 아니라 팔”이라고 설명합니다. 백스윙을 할 때 왼팔이 9시를 가리키면 되고 이후 스윙을 한 후 오른팔이 3시에 멈추면 되는 거죠. 이때 임팩트 순간 스윙이 끊어지면 안 됩니다. 하나의 스윙으로 ‘하프스윙’을 해야 합니다. 김홍택은 “프로암을 해보면 보통 임팩트 때 볼을 ‘딱’ 끊어 치거나 끊어지는 임팩트가 있는 스윙을 많이 본다”며 “끊어 친다는 것은 오른손으로 힘을 줘 치는 것으로 ‘스윙’이 아니다”라고 하네요. 그리고 이렇게 스윙이 끊어지게 되면 거리 조절이 안 된다고 합니다.

‘하프스윙=50m’의 공식을 만들었다면 필드에서 적용해야겠죠.

김홍택은 “50m를 보낼 경우 보통 45m가량 보내고 5m 정도 구르는 것을 생각한다. 하지만 그린의 단단함이나 날씨 등에 따라 달라진다. 그래서 그린 상태에 따라서 평소 ‘하프스윙’의 거리를 다르게 생각해야 한다”고 합니다. 자신의 하프스윙이 50m인데 그린이 단단하거나 많이 구르는 그린이면 55~60m 정도를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죠.

‘기본 스윙’과 ‘거리 공식’을 만들면 응용이 쉽습니다. ‘기준 스윙’을 잘 만들어야 응용이 가능하다고 강조합니다.

[조효성 매일경제 기자 hscho@mk.co.kr]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1928호 (2017.10.11~10.17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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