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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2 (토)

알리바바, 차이냐오 지분 과반 …"물류 네트워크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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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동안 물류 네트워크에 1000억위안 투자 계획"

뉴스1

마윈 알리바바 회장.©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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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혜민 기자 =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가 물류 합작기업(JV) 차이냐오(cainiao)에 대해 지배지분을 확보했다고 26일 밝혔다. 앞으로 5년 동안 글로벌 물류 네트워크를 구축하는데 1000억위안(약 17조원)을 투자할 계획을 발표했다.

알리바바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알리바바는 차이냐오의 신주 53억위안(약 9112억원)를 청약했다. 이로써 차이냐오에 대한 알리바바의 보유 지분은 47%에서 51%로 확대된다. 지분 증가로 알리바바는 차이냐오에서 이사회 의석 하나를 획득해, 이사회 7명 중 4명을 앉힐 수 있다.

알리바바의 이번 투자로 차이냐오의 기업 가치는 200억달러(약 22조7500억원)로 증가했다.

장융 알리바바 최고경영자(CEO)는 26일 성명서를 통해 "차이냐오와 물류에 대한 알리바바의 추가 투자는 중국과 세계에서 가장 효율적인 물류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는 약속을 실현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알리바바는 해외에서 전자상거래 및 물류네트워크를 급속히 확장하고 있다. 동남아시아 전자상거래업체 라자다에 20억달러를 투자하는 등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에 해외 직판 채널을 개설중이다.

차이냐오 투자를 통해 알리바바는 국내 물류 및 택배 시장을 지배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기업들이 물류 데이터의 자본화를 추구하면서 물류 및 택배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졌다.

이날 알리바바는 데이터 기술을 개발하고 물류 창고 및 배송 서비스를 개선하는데 150억달러(약 17조630억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알리바바는 2013년 중국 백화점 업체 인타이그룹과 재벌 그룹인 푸싱그룹, 일부 물류업체들과 함께 합작법인인 차이냐오를 설립했다. 차이냐오는 하루 5700만 건 배송하며, 비상장기업이다. 소식통은 차이냐오는 현재 기업공개(IPO)를 고려하고 있지 않는다고 밝혔다.
heming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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