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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존 루이스 "NFL 선수들 '무릎꿇기 저항' 오랜 전통 따르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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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 지지" 미 민주당 흑인 의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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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L 선수들 무릎 꿇기 시위에 지지 보낸 루이스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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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스포츠 스타의 인종차별 항의 시위


【서울=뉴시스】권성근 기자 = 미국 민주당 존 루이스(조지아주) 하원의원은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미프로풋볼(NFL) 선수들의 무릎 꿇기 시위가 오랜 전통을 갖고 있다며 이들 선수에 대해 지지 의사를 나타냈다고 의회 전문지 더힐이 25일(현지지간) 보도했다.

흑인 인권 운동의 상징인 루이스 의원은 이날 트위터에 1962년 벌어진 시위에서 자신이 무릎을 꿇고 있는 사진을 올렸다. 당시 일리노이주 카이로에서 촬영한 사진으로 흑인들의 수영장 출입 금지에 항의하는 시위였다.

루이스 의원은 트위터에 "우리는 또 다른 시기에 무릎을 꿇었다"라며 "부당함에 저항하기 위해 무릎을 꿇는 행위는 잘못되지 않았다. 헌법에 의해 보호를 받는다"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자신의 트위터에 지난해 8월 인종차별 항의 차원에서 경기 전 국가 연주 때 일어서지 않고 한쪽 무릎을 꿇은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 쿼터백 콜린 캐퍼닉 등 NFL 선수들을 향해 원색적인 비난을 퍼부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릎 꿇기 시위에 대한 논란이 미국 스포츠 전반으로 확산되자 무릎 꿇기 시위는 애국심 부족이자 국가를 모독하는 행위라고 공격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에 마이클 조던, 르브론 제임스, 톰 브래디 등 전·현직 스포츠 스타들이 한 목소리로 미국 대통령의 발언에 문제를 제기했다.

셰일라 잭슨 리(민주·텍사스) 하원의원은 25일 연방하원 본회의장에서 NFL 선수들에 연대를 표하기 위해 회의 도중 무릎을 꿇기도 했다. 잭슨 리 하원의원은 "나는 그들(NFL 선수들)에 존경심을 표하기 위해 무릎을 꿇는다"라며 "나는 이곳 본회의장에서 미국 국기 앞에 무릎을 꿇는다. 성조기는 자유의 상징"이라고 밝혔다.

ks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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