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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8 (화)

[2017 뉴시스 조찬 금융포럼]차상균 "4차산업혁명, 빅데이터 플랫폼 지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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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뉴시스 금융포럼에서 강연하는 차상균 원장


美 구글·아마존, 中 텐센트·알리바바 등 빅데이터 서비스 활용

우리나라는 그동안 빅데이터의 '하드웨어'에만 집중
서비스 선순환 구조 만들어야 빅데이터 플랫폼 형성

【서울=뉴시스】조현아 기자 = 차상균 서울대 빅데이터 연구원장은 26일 "4차 산업혁명 시대는 빅데이터 플랫폼을 지배하는 자가 결국 모든 산업을 지배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차 연구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17 뉴시스 조찬 금융포럼'에서 '4차 산업혁명과 금융의 미래: 빅데이터가 바꿀 금융, 그리고 세상'이라는 주제의 강연을 갖고 "일자리를 선점하기 위한 전쟁"이라면서 "국가간 산업간 일자리 경쟁이 불가피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미국의 구글과 아마존, 중국의 텐센트와 알리바바 같은 기업들이 있듯이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빅데이터 분야에서 세계적인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며 "우리나라의 경우 그동안 하드웨어에 대해 집중했지만 사실 이것은 껍데기에 불과하고 빅데이터와 AI 기술은 서비스 선순환 구조로 '플랫폼'이 가장 중요한 자산"이라고 덧붙였다.

빅데이터 플랫폼의 선순환 구조 사례로 미국의 컴퓨터 하드웨어 전문업체인 '엔비디아(Nvidia)'와 전기차 회사인 '테슬라(Tesla)' 기업의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사례를 제시했다.

차 연구원장은 "두 회사가 손잡아 실리콘밸리의 파괴적인 혁신을 일으키고 있다"며 "엔비디아 젠슨 황 CEO가 성공한 이유는 인재를 중요하게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젠슨 황 CEO가 미 스탠퍼드대 공과대학 콤플렉스를 짓는 데에 돈을 냈고 그곳에서 슈퍼 컴퓨터 관련 교수를 데려오면서 제자들이 따라 몰려오게 됐다"며 "이로 인해 AI 시대에 대비를 할 수 있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결국 서비스를 통해 데이터를 모으고, 사람들이 몰리면 다시 개선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빅데이터 플랫폼을 형성할 수 있다는게 차 연구원장의 설명이다. 그는 "빅데이터와 AI 기술은 서비스 산업에 영향을 끼칠 수 밖에 없고, 우리나라가 이 분야에서 리드하게 되면 다른 산업도 밑으로 들어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hach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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