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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8 (화)

최흥식 금감원장 "금융권 영업행위 윤리준칙 만들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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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 금융협회장 간담회서 제안.."금융회사 이익 우선 영업 개선·소비자 권리구제 강화" ]

머니투데이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이 26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에서 은행연합회 등 6개 금융협회장과 소비자보호 강화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사진제공=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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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이 26일 은행연합회 등 6개 금융협회에 '영업행위 윤리준칙' 마련을 제안했다. 구체적으로 '윤리준칙'에 금융회사 이익만을 우선하는 영업행태를 개선하고 금융소비자 권리구제 강화 방안을 담아 줄 것을 요청했다.

최 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금감원에서 은행연합회장, 금융투자협회장, 생손보협회장, 여신금융협회장, 저축은행중앙회장 등 6개 금융협회장들과 간담회를 열고 금융소비자 권익제고 방안을 논의했다.

최 원장은 이 자리에서 "우리 금융시장에는 잘못된 정보제공 등으로 인한 불완전 판매행위가 여전하다"며 "고객의 이익을 우선하기보다 수수료가 높거나 KPI(핵심성과지표)에 유리한 상품을 먼저 권유하는 등 소비자의 권익을 침해하는 영업행태가 행해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최 원장은 "금융업권이 자발적으로 금융소비자의 권익을 침해하는 불합리한 영업행태를 발굴해 개선해 달라"며 "영업관행의 근본적인 변화를 위해 각 금융협회가 중심이 돼 금융회사 영업행위 윤리준칙을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영업행위 윤리준칙에는 금융회사의 이익만을 우선시하는 영업행태에 대한 개선방안, 계약철회권 등 금융소비자에 대한 사후 권리구제 강화방안 등을 포함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 원장은 최근 금감원장 직속 자문기구로 설치한 '금융소비자 권익제고 자문위원회'를 소개하고 "자문위원회에서 논의되는 결과들은 앞으로 금융소비자 중심 금융감독의 핵심과제로서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1일 첫 회의를 개최한 자문위원회는 '보험료의 카드결제 확대'와 '증권사의 신용거래융자 이자율 인하'를 첫번째 개선과제로 정해 추진키로 한 바 있다.

김진형 기자 jhk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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