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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인도정부, 작년보다 2배 빠르게 확산되는 뎅기열에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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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인도에서 열대성 질환인 뎅기열과 치쿤구니아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뎅기열과 치쿤구니아는 흰줄숲모기와 이집트숲모기로 인해 감염된다/=네이버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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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정인서 뉴델리(인도) 통신원 = 인도에서 매년 수만 명의 목숨을 위협하는 뎅기열의 조짐이 심상치 않다.

지난 25일 힌두스탄 타임스(HT)와 타임스 오브 인디아(TOI)등 현지 언론들은 올해 들어 열대성 질환인 뎅기열의 감염 확산속도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최대 2배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인도국공립병원(AIIMS=All Indian Institute of Medical Sciences)관계자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달에 들어 델리에서 2215건의 뎅기열 환자가 확인됐으며 이는 지난해 발병건수인 1385건의 60% 증가한 결과”라고 밝혔다.

또한 같은 기간 인도 서북부 펀자브(Punjab)주와 하리야나(Haryana)주의 주도 찬디가르에서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250건의 2배가 넘는 526건의 뎅기열 환자가 발생했으며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찬디가르 보건당국 관계자는 “찬디가르 외곽에서부터 빠르게 퍼지던 뎅기열이 도심으로 유입되면서 환자의 수가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다”며 “의료팀과 방역팀을 꾸려 찬디가르 내 모든 집을 방문해 모기박멸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추가적으로 시민들에게 모기의 번식지를 찾는 방법과 박멸방법을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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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현지 언론들은 뎅기열의 확산 속도가 지난해 같은 기간의 2배이상 빠르다고 보도하고 있다. 이에 델리정부는 뎅기열의 주된 감염원인 모기박멸을 위해 여러 정책을 시행 중이다/=정인서 뉴델리(인도)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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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를 강타하고 있는 것은 비단 뎅기열뿐만 아니다. 지난해 뉴델리에서 7760명이 감염되고 10명이 사망했던 치쿤구니아가 일주일 만에 472명이 감염되었고 말라리아 역시 869명이 감염되면서 확산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에 델리정부는 TV광고와 라디오를 통해 주된 감염원인 모기 퇴치를 적극적으로 홍보함과 동시에 질병 확산을 막기 위해 대대적인 방역활동을 펼치고 있다.

인도인들을 공포로 몰아넣고 있는 뎅기열과 치쿤구니아, 말라리아는 모두 열대성 질환으로 모기에 의해 전염이 된다. 동남아시아와 열대지방과 아열대지방에서 많이 발생하며 아시아 대표적 국가로는 인도, 인도네시아, 베트남, 캄보디아, 태국, 필리핀, 대만 등이 있다. 예방법으로는 모기에게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이며, 긴 옷을 입는 것과 모기기피제를 사용해야한다. 이들 질병에 대한 정해진 치료법은 없으며 환자의 증상에 따라 치료방법이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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